요세미티를 찾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으레 요세미티 폭포나 하프 돔, 엘 캐피탄, 캐서더럴 등 거대한 바위 봉우리들이 있는 요세미티 밸리만을 수박 겉 핥듯이 바쁘게 돌아보고 오는 경우가 많지만 이렇게 하면 요세미티를 방문한 의미가 별로 없게 된다.
요세미티의 끝도 없는 계곡을 따라 굽이굽이 감도는 머세드 강가를 따라 난 120번 도로를 차로 달리며 강변의 경치를 느껴보거나 네바다 폭포 옆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해프 돔 뒤쪽의 리틀 요세미티 밸리까지 올라가 캠핑도 해보고 하루종일 12달러면 빌리는 자전거를 타고 숲속의 오솔길을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다녀 보아야 이 곳의 숨겨진 참 멋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거대한 암봉들과 비단결처럼 흘러내리는 우아한 폭포, 깊은 계곡을 흐르는 강들을 감상하려면 반드시 글래셔 포인트(Glacier Point)에 들르는 것이 좋다. 요세미티 빌리지에서 40∼50분 거리에 있는 글래셔 포인트는 여름에만 도로가 개장된다. 온통 화강암으로 뒤덮인 골짜기와 봉우리들이 끝없이 이어지며 멀리 네바다 폭포를 건너 하이킹을 하는 등산객들의 행렬이 눈에 들어온다.
또한 요세미티 밸리의 동쪽 끝에 위치해 있는 미러(Mirror) 호수는 셔틀버스 정거장에서 1마일 정도 거리에 있어 걷기에 적당하다. 봄에는 테나야 캐년(Tenaya Canyon)의 모습이 거울에 비친 듯 미러 호수에 비쳐 나타나는 모습과 주변의 전경이 인상적이다. 3마일 트레일이 호수 주변을 돌고 있어 가벼운 산책으로 안성맞춤이다.
요세미티 공원의 고지대를 관광하는 사람들의 활동의 중심지인 툴럼 메도우(Tuolumne Meadows)는 시에라 네바다에서 가장 대규모의 알프스 산록과 같은 초원단지를 이루고 있다. 해발 8,575피트에 자리하고 있으며 신선한 공기, 들꽃들, 아름다운 툴럼 강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특히 캠핑하기에 좋은 장소이면서 초원의 동쪽 끝에 있는 렘버트 돔(Lembert Dome)과 같은 험준한 지역으로 들어가는 몇 개의 루트의 기점이기도 하다. 숙박시설, 주유소, 식당 등 편이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으며 노새 타는 곳도 있다. 캠핑장은 최소한 8주전에 예약해야 한다. 요세미티 빌리지에서 티오가 로드를 경유하여 55마일 거리이며 6월 중순께부터 10월까지 접근이 가능하다. 인접지역에 관한 문의나 기타 활동에 관한 더 자세한 문의는 툴럼 메도우 방문객 센터에 하면 된다.
문화적인 관광을 원하는 사람들은 요세미티 밸리 방문객 센터 옆 위치한 요세미티 박물관(Yosemite Museum)을 찾아보면 좋다. 전통적인 인디언 예술과 수공예품, 서적 등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1850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모위크(Miwok)과 파위트(Paiute) 민족의 문화적 역사에 관한 자료를 전시해 놓고 있다. 바구니 짜기, 주알장식, 및 전통적인 놀이 등을 생생하게 재연하기도 한다.
역시 방문객센터 옆에 있는 앤셀 아담스 전시관(Ansel Adams Gallery)에는 세계적인 사진작가 아담스가 서명한 사진들, 포스터 등과 다른 현대 사진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돼 있다. 이 외에 인디언 보석, 수공예품, 선물용품, 서적, 우편엽서 등도 판매한다. 사진 필름, 카메라 대여, 카메라 고장 수리 등도 해준다. 박물관과 전시관의 입장은 무료이며 개장 시간은 오전 9시∼오후 4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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