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권문제연구소(소장 이환수·이하 인권련) 제8대 소장 취임식이 3일 링컨우드 소재 래디슨 호텔에서 거행됐다. 이날 취임식에는 타주로부터 지회장, 중앙이사 등 인권련 관계인사들이 총 40여명 참석하는 데 그쳤으나 시카고에서는 130여명의 하객들이 참석했다.
이영작 인권련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조태완 새 소장의 취임을 축하하며 이환수 지난 소장의 공로에 감사한다. 본인이 1999년 소장을 사임한 후 이번이 민주적인 방식으로 선출된 세 번째 소장 취임식이다”라며 모두가 축하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환영사를 통해 “정권 재창출 이상의 개혁은 없다고 믿는다. 임기 후반기를 맞은 김대중 대통령을 도와 정권 재창출을 위해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해 하객들의 시선을 끌기도 했다.
이날 취임식에서는 김길남 미주한인회총연합회장, 박균희 한인회장, 조영재 시카고총영사, 이성림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장 등이 새소장 취임을 축하하고 인권련의 발전을 기원하는 축사를 했고 한국에서는 이인제 민주당 최고위원이 축사를 보내와 김남응씨가 대독했다.
조태완 새소장은 “미국에서도 아직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인 차이뿐만 아니라 인종적, 성적, 기타 이유들로 불이익을 당하는 한인들이 있다. 화합과 단결을 통해 선과 정의를 구현하는 일에 앞장서는 인권련이 되도록 이끌겠다”는 요지의 취임인사를 했다.
그러나 이날 이임사와 함께 단기를 전달하고 감사패를 수여받기로 예정된 이환수 7대 소장이 불참했고 관계자는 “내일 만나자고 전화통화를 했는데 갑자기 몸이 아파 불참한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하객 테이블에서는 “이환수 전임회장의 이임사는 브로셔에도 이미 인쇄돼 있는데 취임식장에는 불참하다니 반쪽만의 잔치가 아니냐”는 수군거림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한편 인권련 일부 인사들은 이영작 이사장을 신랄히 비난하는 성명서를 광고로 보내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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