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열린 한국인권연구소(이하 인권련) 새소장 취임식에 앞서 오후 3시쯤 이사회를 개최되기로 예정됐었으나 참석 이사수가 정족수에 미치지 못해 소그룹 미팅으로 끝냈다. 이날 예정대로 이사회가 진행됐으면 회비, 정관 개정 관련 문제 등이 논의됐을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1999년 로스엔젤레스에서 개최된 이사회 당시 이미 중앙이사였던 이사들만 헤아려도 160여명 된다. 이사회가 성원되려면 총 이사의 3분의 2가 참석해야 하는데 오늘은 40명을 약간 넘는 이사들이 참석해 이사회 개최 계획이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몇몇 관계자들 “작은 집안싸움이다. 전에는 민주인사들만이 중앙이사였는데 이후 지연을 기반으로 한 새 이사들이 영입됐고 최근에는 민주활동에 가담한 적이 없는 사람들과 지연적 연고가 없는 이사들이 대거 영입됐다. 이로 인해 이사들간의 갈등이 표면화된 것뿐이다”라고 말하면서 중앙이사 선임 과정에 대한 불만을 조심스럽게 털어놓기도 했다.
이날 30명내외의 중앙이사들이 소그룹 미팅을 갖고 있는 동안에도 10여명의 중앙이사들은 호텔방에서 나오지 않았으며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모임을 몰라서 참석안 한 것이다’‘지금 방에 있는 이사들은 아침부터 식사를 따로하며 계속 따로 행동하고 있다’등 엇갈리는 풀이를 해 내부 갈등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이외에도 최근 인권련 소장단의 이름으로 공고된 지난 뉴욕 중앙이사회 총회(17차) 무효선언서가 단체내 갈등을 집약적으로 묘사하고 있어 신임 회장단이 제시할 화합 방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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