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전 헤어진 친구 함옥지를 찾고 싶습니다. 저와 옥지는 무학여중을 57년에 졸업하고 옥지는 무학여고로, 저는 동명여고로 진학했습니다. 세월이 흘러 제 나이가 62세가 됐습니다. 제가 64년 서울 대한극장뒤에 있는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릴 때 옥지가 찾아왔었습니다. 그후 저는 남편따라 지방으로 내려가 몇 년 생활하는 바람에 소식이 끊겼습니다. 그러나 예식장에서의 만남이 마지막이 될줄 몰랐습니다.
옥지는 고등학교 마치고 을지로 4가에 있는 국립의료원에서 간호학을 공부했으며 졸업후 미국으로 왔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지난 69년 늦은봄이나 초여름께 옥지가 미국에서 간호사생활을 하다 한국에 잠시 나왔습니다.
당시 저는 친정집에 있었습니다. 제 친정아버지가 중소기업은행에 재직하셨는데, 옥지가 수소문해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옥지가 만나자고 했는데 그날 마침 제가 도저히 나갈 수 없는 형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전화번호를 받아놓고 다음날 만나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전화를 했더니 다른 집이 나오더군요.
옥지가 다시 전화해주길 바랬는데 연락이 없었습니다. 저는 86년 미국에와 로랜하이츠에서 살고 있습니다. LA에 있는 무학여고 동창회에 알아보았으나 명단에 없었습니다. 옥지는 동부쪽에서 일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옥지는 저와 같은반도 했고, 반장도 했으며 공부도 잘하고 성격이 저와 맞아 아주 친하게 지냈습니다. 더 늦기 전에 옥지를 만나고 싶군요. 김옥수 (909)595-4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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