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미래로’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될 제11회 전미주한인체육대회의 일정 및 종목이 최종 확정됐다.
6월28일부터 7월1일까지 3박4일간 휴스턴대학에서 열릴 이번 대회는 워싱턴을 비롯한 미주 21개 지역 선수단 3천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는 총 16개 종목(육상, 축구, 야구, 테니스, 농구, 볼링, 수영, 배구, 사격, 탁구, 씨름, 골프, 배드민튼, 태권도, 레슬링, 검도)에 걸쳐 치뤄진다. 이번 경기종목에는 유도가 제외되고 검도가 새로 추가됐다.
재미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휴스턴체육회가 주관하는 이 대회의 참가비는 선수 일인당 55달러로 책정됐으며 각 선수단의 숙식은 주관처가 담당하기로 했다. 참가신청 마감일은 5월31일.
정성락 워싱턴체육회장을 비롯한 미주 각 지역 체육회장들은 지난 4일 휴스턴에서 회의를 갖고 체전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대회 관련 제반사항을 논의했다.
체전조직위측은 대회장소인 휴스턴대학이 완벽한 경기시설과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고, 휴스턴 시로부터 적극적인 후원을 받고 있어 어느 대회보다 훌륭한 대회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미주지역 체육회장단회의에서는 재미대한체육회장의 정통성 문제가 불거져 회장자격으로 참석한 김용길씨가 이원휘씨측 변호인단과 경찰에 의해 회의장에서 퇴장당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각 지역회장들은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 이광량 뉴욕체육회장을 수습대책위원장에 위촉하고 오는 3월 뉴욕에서 지역회장 및 경기 가맹단체장이 모이는 회의를 개최, 최종입장을 정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워싱턴대한체육회는 미주체전 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워싱턴대표팀 구성 및 체전기금모금 활동에 돌입했다.
정성락 체육회장은 "16개 전종목에 180여명의 선수단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오는 23일 경기단체장 회의를 갖고 본격적으로 선수선발 및 체전준비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수단 체전 참가비용으로 약8만달러를 책정하고 있는 체육회는 다음달 모금위원회를 발족시키고 ‘후원의 밤’행사 등을 통해 기금을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를 통한 미주한인동포들의 친선과 화합을 위해 격년제로 개최되고 있는 미주체전은 지난 81년부터 시작됐으며 95년에는 워싱턴에서 제8회 대회가 열린바 있다.
<박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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