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과서구입등 학생교육예산 전용
▶ 각분야 지원금 1억5백만달러
로이 로머 LA 교육감이 원래 예정된 교육구 예산중 학생 교육에 필요한 교과서 구입기금, 학생 카운슬링, 읽기 프로그램, 교내 보건 서비스 등의 책정됐던 기금 1억500만달러를 교직원 봉급 및 베니핏 인상분으로 재할당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LA 교사연합(UTLA)과 교사연봉 인상률에 대해 협상을 벌이고 있는 로머 교육감이 대규모의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 불사를 외치는 교사노조의 요구에 맞춰주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기존 예산의 살을 빼다 다른 데 붙이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는 것.
그러나 교육감과 교사노조가 가능한 협상선으로 추진중인 15.3%의 교사연봉 인상안에 반대하는 교육위원들은 "교사연봉이나 베니핏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정작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기금을 줄이는 것은 학생들을 희생양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로머 교육감이 재조정해서 제출한 교육구 예산안의 내용에 따르면 1,700만달러를 책정했던 ‘콩나물 교실 불평 접수 및 처리 기관’을 아예 없애고 교과서 구입기금에서는 2,000만달러를 줄인다. 봉급 저축분에서는 1,600만달러를 축소시키고 교육구내 읽기 프로그램 지원금도 500만달러를 줄인다.
학교 재량으로 쓸 수 있는 예산도 400만달러를 줄이고 전문적 교육프로그램 개발자금도 200만달러 더 작게 배정했다. 그 외에도 센트럴 데이터 프로세싱이나 교과서 대체 론 프로그램, 행동교정 테스크 포스, 학생 보건 및 휴먼 서비스 등의 분야에서도 각각 100만~200만달러씩을 줄여서 책정했다.
이같은 교육예산 축소에 관해 카프리스 영, 발레리 피일즈 등의 교육위원들은 "특히 교과서 구입기금이나 읽기 프로그램의 기금을 대폭 축소시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교육위원회에서는 2주전 학생들의 교육이 모든 것에 우선한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는데 이는 그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로머 교육감은 스키 휴가중인 고향 콜로라도주에서 전화 인터뷰를 통해 "예산 재배정은 교과서 구입기금이나 학생대상 프로그램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전문가들의 확신 하에 만들어졌다"고 설명하고 "긴급하게 기금이 필요한 명목이 발생하면 1.000만달러 규모의 예비자금을 활용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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