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9년 대비 17지구 5.1%, 20지구 7.8% 줄어
시카고시의 범죄발생률이 계속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한인타운지역도 범죄발생건수가 부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시경찰로부터 단독 입수한 2000년도 경찰 지구(district)별 범죄발생 통계자료에 따르면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17·20지구의 범죄발생률은 99년대비 각각 5.1%, 7.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로렌스, 브린마 한인상가등을 관할하는 17지구는 지난 한해 총 7,281건의 각종 범죄가 발생, 99년의 7,669건보다 5.1%가 줄었으며 링컨길상가등을 관할하는 20지구도 4,829건에서 4,454건으로 7.8%가 감소했다.
범죄유형별로 살펴보면 17지구의 경우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범죄는 방화로 99년 68건에서 지난해는 40건으로 41%나 급감했으며 가택침입절도(burglary)는 1,183건에서 1,091건으로 7.8% 줄었다. 또한 성폭행사건은 60건에서 56건으로 6.7%, 단순절도(theft)는 3,909건에서 3,718건으로 4.9%감소했으며 나머지 범죄들도 소폭이나마 모두 줄어든 반면 증가한 범죄유형은 전혀 없었다.
20지구에서는 살인사건이 5건에서 3건으로 가장 큰 폭(40%)의 감소율을 기록했고 방화는 21건에서 15건으로 28.5%, 차량절도는 686건에서 543건으로 21%, 폭행사건은 442건에서 359건으로 19%가 각각 줄어드는 등 전반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성폭행사건은 99년 26건에서 작년도에는 39건으로 무려 50%나 급증했으며 가택침입절도(burglary)도 665건에서 705건으로 6%가 늘었다.
한편 지난해 시카고시의 범죄발생률은 99년대비 4.9%정도 감소했으며 디스트릭트별로는 전체 25개 디스트릭트 가운데 22개 지역에서 범죄가 줄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범인체포율은 살인사건의 경우 13.5%, 강도 4.8%, 성폭행 15.9%가 각각 감소, 전체적으로는 전년대비 2.2%가 낮아짐으로써 수사력의 강화가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해원기자 dhlee5@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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