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정부의 구조조정에 힘입은 금융 지원으로, 미국은 금리인하와 감세정책 등으로 현재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경기가 올 하반기쯤부터 서서히 회복세를 타 2년후쯤에는 안정세를 보일 것이다.” 시카고무역인협회(회장 손영일)가 23일 오후 7시 매뉴팩추러스은행 나일스 지점에서 개최한 무역·경제강좌에 초청된 강사들은 향후 경기를 이렇게 전망했다.
최진욱 드폴대학교 경제학 교수는 “소비자 신뢰도가 4년만에 최저이고 구매자지수도 8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다우존스와 나스닥 지수도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1-2월 사이에 20%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신경제를 주도하는 첨단 기술주가 빠른 속도로 거품이 빠지고 있다”고 경제 현황을 설명했다.
시카고무역관의 연영철 관장은 “정부의 구조조정에 따른 금융지원 등으로 안정세에 접어들기 시작한 한국경기가 최근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 대상의 투자가 점진적으로 증가, 한국정부는 올해 약 150억달러의 투자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재무부 산하 시카고 관세청 조사실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 환씨는 관세현대화법(Customs Modernization Act) 관련 변경사항과 무역인들이 주의해야 하는 사항들을 소개했다. 김 실장은 “전에는 수입자가 몰랐다고 부인함으로써 면죄받을 수 있었지만 관세현대화법에서는 관세청이 몰랐어도 수입자가 알고 있어야 하는 공동책임(Shared Responsibility) 조항이 들어 있음을 숙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무역인협회에 최근 신규회원으로 가입한 20여명의 회원들 중 많은 수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고 이들 대부분이 20-40대의 젊은 층인 것으로 파악돼 젊은층의 무역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이정화기자 c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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