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주 소재 명문여대 웰슬리 칼리지의 아시안 학생운동연합(WAAM) 소속 학생 100여명은 자신들이 요구한 ‘아시안 학생들을 위한 교육 및 캠퍼스 환경 개선 8개항’(본보 2월15일자 A1면 보도)에 대해 학교측이 21일 오후 3시까지 답해오지 않음에 따라 22일 오전부터 연좌시위에 들어갔다.
한인학생회(회장 하나 김, 3학년)를 포함한 13개 아시안 학생회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9시 행정부 건물 3층에 진입, 학교측이 학생들의 요구사항을 모두 수락할 것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며 농성을 시작했다.
린 첸 ‘웰슬리 아시안 연맹’ 공동 코어디네이터(4학년)는 22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학생들은 오늘 밤을 새고 내일 밤까지 계속 연좌시위를 벌이기로 했다"며 "그후에 취할 행동은 23일 자정 학생대표 회의를 열어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이틀간 자리를 뜨지 않기 위해 음식과 음료수 등 연좌시위에 필요한 물품을 준비했으며 구호를 외치고 노래를 부르는 등 행정부 업무를 방해하고 있다.
학교측은 22일 오후 8시 현재까지 경찰을 동원하지 않고 있다.
한편 한인학생회 정하나(2학년) 교육위원장을 비롯한 5명의 WAAM 공동대표들은 지난 14일 다이애나 체프맨-월시 총장을 비롯한 학교측 대표들과 만나 아시안 연구, 아시안 학생들의 캠퍼스 생활 등에 대한 8개항의 개선책을 요구했으며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시위하겠다는 계획을 통보한 바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