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일원에 22일 갑자기 내린 눈으로 적어도 128대의 승용차와 트럭이 연쇄추돌한 기록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오전 11시경 버지니아 스테포드 카운티 퀀티코 부근의 95번고속도로 남쪽방향에서 트레일러를 달고 주행하던 대형트럭이 미끌어져 앞 차를 들이받으면서 발생했다. 이어 그 뒤를 따라오던 차량들이 급브레이크를 밟으면서 연쇄적으로 미끌어져 사고차량 행렬만 3마일에 달하는 128중 추돌사고로 발전하게 된 것.
이날 사고로 우드브릿지에 거주하는 50대 여성 한명이 사망하고 3명의 중상자를 포함, 14명의 환자가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그외 100여명의 경상자들은 부근학교에 임시로 마련된 구호소로 옮겨져 응급처치를 받았다.
사고현장에 투입된 구조원은 도로위가 부서진 차량들의 잔해로 가득찼고 불이 난 차량에서 나온 연기로 앞이 보이지 않았다고 현장상황을 설명했다.
이 사고의 여파로 95번 남쪽방향은 하루종일 극심한 정체를 보였으며 밤 9시가 되서야 소통이 가능했다.
국립 일기예보센타에 따르면 어제 눈은 3인치가량 내렸으나 비교적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내려 제설작업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이외에도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어제 하루동안 워싱턴 근교에 수백건에 달했으며 교통 전문가들은 이날 사고가 미 동부지역에서 최고 다중추돌사고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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