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아파트 연장자들이 인근에 조성이 예정된 공공화원에 대한 전체적인 관리책임을 맡는 조건으로 화원의 동쪽 부지를 채소밭이나 한국풍의 아시안 화원을 조성하겠다는 합의를 재확인했다. 이로써 정원수와 식수 확보 등 기본 준비작업을 해 오던 관계부처, 커뮤니티 단체들이 ‘화원조성 위원회’를 발족하기로 하고 다음 주부터 지속적인 모임을 가질 예정이어서 빠른 진행이 예상된다.
무궁화 아파트 연장자들을 비롯, 공원국, 33지구 시의원 사무실, 웨스트 리버지역 단체, 시티 이어, 네이버스페이스, 알바니팍 커뮤니티센터 등 공원조성에 협력을 약속한 관계자들이 23일 무궁화 아파트 회의실에서 모임을 갖고 구체적인 논의에 돌입했다.
네이버스페이스이 로라 크라스찬센씨는 이날 “시카고 시내에 있는 70개의 작은공원들에 대한 정원수 그랜트를 확보한 바 있다. 이번에도 무난히 관련 그랜트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다른 단체 관계자들은 화원 조성 작업이 시작될 때까지 정원수 그랜트가 확보되지 않을 경우에는 잠정적으로 인근 소화전(Hydrant)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처하고 연장자들이 무거운 소화전을 다루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커뮤니티 자원 봉사자들을 배치할 계획도 제안됐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각 커뮤니티 관계자들은 보태닉 가든, 그랜드 센추럴, 환경국 등으로부터 식수를 공급받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다.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미 ‘무궁화 할아버지’로 알려진 김영구씨가 무궁화 묘목 기탁을 약속했다.
참석 할머니들은 “작은 땅이라도 채소를 심고 고향 생각나는 꽃을 심을 수 있는 땅이 생긴다는 것이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이를 위해 휴지를 주우면서 화원을 깨끗이 유지하는 것은 기쁜 마음으로 할 수 있다”며 기대에 부푼 마음을 표시했다.
한편 알바니팍 커뮤니티센터의 이 진씨는 “연장자들에게 한국적인 풍치를 느낄 수 있도록 조성됐으면 좋겠다. 이를 위해 꽃, 묘목, 벤치, 물레방아, 정자 등 고향을 느끼게 할 수 있는 화원 장식품을 희사할 독지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한인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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