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가 운전면허증을 취득하기에 상대적으로 쉬운 허점을 이용, 최근 서류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이민자들이 대거 몰려들어 운전면허증을 취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조사에 따르면 최근 이들은 밴을 타고 떼로 DMV에 몰려 와 운전면허증을 취득하는 경우가 빈번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DMV까지 교통을 제공해 주는 사람은 한 사람당 3백달러에서 7백달러씩 사례비를 받아 챙기고 있다.
이들은 또 북버지니아 인근 뿐아니라 멀리 북동부 해안 지역 도시에서도 오고 있는것이 확인됐다.
이민법이 개정되면서 운전면허증은 불법 이민자들이 정착의 기회를 찾는데 가장 필수적인 서류로 알려지고 있는데 불법 이민자들은 운전면허증과 함께 위조 소셜 시큐리티 카드를 가지고 고용주에게 취업이 가능한 것처럼 속이고 직장을 얻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민국과 DMV 경찰은26일 알링턴에 있는 한 부동산 업자를 서류가 미비한 외국인에게 운전면허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교통을 제공한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에 의해 체포된 제니퍼 렌(58)은 뉴저지, 커네티컷, 매사추세츠 등 다른 주에 사는 수천명의 외국인들에게 가짜 버지니아 거주 증명서를 발급해 주었다고 발표했다.
버지니아주나 DC는 타주와 달리 운전면허증 신청자에게 전기료 고지서나 주택 임대 계약서 등의 서류를 요구하지 않고 있어 실제로 이 곳에 살지 않아도 운전면허증을 취득하기가 어렵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버지니아주는 자신의 서명과 버지니아 주민의 서명이 있는 공증 서류만 제출하면 운전면허증을 신청할 수 있으며 여행자들도 여권이 없이 변호사의 신분 확인 서명이 있는 서류만 제출하면 역시 운전면허증을 취득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훨스 쳐치에서 부동산업을 하고 있던 렌씨는 최고 50달러씩 받고 외국인들에게 위조 서류를 공증해주었으며 20달러만 더 주면 버지니아주 거주 증명 서류도 만들어준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들의 불법 운전면허 취득이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DMV에서도 지난 1994년부터 가짜 서류들을 적발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현재 각 주를 통과하는 여행자들의 실태를 조사한 결과 경찰과 이민국의 적발 노력은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외국인들의 운전면허증 취득 요건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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