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공간에서 활동하다 50년대 미국으로 이민와 한국의
민주화와 통일운동을 지원해온 작곡가 겸 전직 치과의사 로광
욱(89) 박사 초청 통일염원 가곡 연주회가 3월3일(한국시
간) 저녁 7시 서울 평창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다.
로씨는 해방공간에서 조선음악가동맹의 중앙집행위원으로
활동했으며 86년에는 통일을 염원하는 서정적인 분위기의
곡들을 모은 가곡집 <겨레의 노래>를 펴내기도 했다.
워싱턴에서 오랫동안 거주해온 로씨는 69년 유학생이 중심
이 된 12대 한인회장을 역임했으며 아흔살에 가까운 고령에
도 비교적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71년 그가 존경해온 통일운
동가 김용중의 중립화 통일방안을 담은 서한을 갖고 북한을
방문하기도 했으나 이후 북한측과 사이가 멀어진 것으로 알
려졌다.
그가 만든 가곡을 발표하는 이번 연주회에서는 대중들에게
비교적 알려진 <고려산천 내사랑>을 비롯해 <희망을 위하여
>(곽재구 시), <달넘세>(신경림 시) <해노래>(하종오 시) <
새로운 길>(김소월 시) <서울가면서>(나해철 시) 등 시를 아
름다운 노랫말 삼아 만든 노래10곡을 들려준다.
민중가수 전경옥씨와 바리톤 오현명, 신경욱, 소프라노 석금
숙씨 등이 출연한다. 역사문제연구소, 참여연대, 한겨레통일
문화재단 주최.
(02)723-5300.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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