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가시는 분들이 흔히 경험하는 것이 있다. 다 아닌 계단의 중간에 서서 ‘지금 내가 올라가고 있는 중이던가, 아니면 내려가고 있던 중 인가’라고 생각하며 위 아래층의 방향을 잃고 한참씩 서 있을 때가 종종 있다고 한다. 이럴 때면 "이젠, 단층집으로 이사 갈 때가 됐나 보군…"하게 된다.
이와 같이 젊었을 때는 대부분이 2층집을 선호하고, 나이가 드신 분들은 거동하기에 편리한 단층집을 원하게 된다. 즉, 젊은 사람들은 모양을 중시하고 나이가 든 사람들은 편리함을 위주로 하게 되는 것이다.
얼마 전, 미국의 작은 도시와 조용한 마을들, 그리고 오래된 주택지들을 지나갈 때가 있었다. 그때, 느낀 것은 2층집보다는 단층집이 단연 많다는 사실이었다.
아마도 30~40년 전만 해도 그다지 인구 밀도에 대해서 신경을 쓰질 않았었는지 뒷마당은 물론 앞마당 역시도 무척 넓고 집집마다의 간격은 멀리 떨어져 있어 여유 있는 동네의 모습임을 확연히 느꼈었다. 그러나, 오늘날에 건축되는 집들을 보면 대부분이 마당의 크기가 작은 것은 고사하고 집과 집의 간격들이 바짝 붙어있어 타운 홈 단지와 별 다름없는 느낌이 들게 한다.
또한, 이러한 특징 속에서 대부분의 대도시 주변 지역에서는 단층보다는 2층집이 훨씬 많다. 소비자가 원하는 수요 자체도 2층집이 단층을 크게 앞질러 가고 있다. 그것은 단층집보다는 2층집이 훨씬 더 현대적인 멋과 낭만적인 감각을 지니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더 커다란 이유로는 건축업자들이 그러한 방향으로 유도한다는 사실이다. 즉, 건축업자들이 경제적인 타산을 따질 때 2층집을 지어야 작은 넓이의 땅 공간에 큰 사이즈의 집들을 짓게 되어 큰 이익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인 것이다.
한편, 단층과 2층집의 특징 면에서 보면, 2층집인 경우에는 높은 천장과 많은 창문들로 인해서 빛의 공급이 많기에 밝기도 하고 공기 통풍이 잘 되는 시원한 모습의 특징들이 있다. 물론, 전형적인 미국인들의 경우에는 컴컴한 것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근래에는 밝은 것을 선호하는 쪽으로 돌아서고 있다. 반면에, 단층집은 천장이 낮아서 어둡고 답답한 분위기와 모양이 단조로운 것을 빼고는 모든 면에서 생활하기에 편리한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심하게 어둡다면 지붕에 선루프를 설치하여 빛을 끌어들여 집안을 포근하게 꾸밀 수도 있고, 집을 팔 때 역시 좋은 이미지를 연출하여 좋은 가격을 받아낼 수도 있는 것이다.
근래에 와서는 단층집이라도 언뜻 보기에 이층집인가 할 정도로 높은 천장과 많은 창문들을 만들어 빛의 공급이 많아지도록 집들을 짓고 있다. 대신에 단층집이라도 가격이 높아지는 추세는 건축업자들의 어쩔 수 없는 상업적인 아이디어 값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그리고 주택 매매시의 단층과 2층집의 수요도는 연령 분포도와 같이 따라감으로 아무래도 2층집의 수요자가 훨씬 많다.
연락처 (909)641-8949, www.EZfindHom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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