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 왕건’ ‘여인천하’ ‘명성황후’ 등 대하사극이 인기를 끌면서 새삼 주목받는 배우들이 있다. 비록 스타는 아니지만 안정된 연기력으로 꼭 필요한 연기자로 인정받는다.
SBS TV ‘여인천하’에 등장하는 병조판서 이장곤. 조정에서 유일하게 조광조 편에 서서 중종에게 거듭된 진언을 드렸던 이장곤 역의 중견배우 박상규도 그렇다. 그는 ‘태조 왕건’에서도 명주성주 김순식으로등장한다.
두 역할 모두 강직한 성격이다. 이장곤도 그렇지만 김순식도 궁예에게 충성을 바쳤던 인물. 해서 왕건과 대립하게 되지만 아버지의 중재로 후에 왕건의 충직한 신하로 변모한다.
”연극하는 사람들에게는 현대물보다는 사극이 더 잘맞습니다. 표정 연기가 살아나도 대사법도 크게 다르지 않으니까요.”
이렇게 말하는 그는 국립극단 중견 단원이다. 73년 데뷔한 이후 ‘간계와 사랑’ ‘여관집 여주인’ ‘허생전’ 등에서 주인공을 맡았고, 출연 작품만 120여편에 이른다. 98년에는 한국배우협회회장직을 맞기도 했다. TV는 80년 ‘TV문학관-꿈’으로 데뷔했다.
그는 13~22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서 공연되는 국악뮤지컬 ‘우루왕’에 출연한다. 여기서의 역할 역시 군중과 나라를 생각하는 충직한 우루왕의 큰 사위.
만만찮은 연기경력임에도 “’여인천하’의 김재형 PD를 통해 또다시 연기를 배웠다”고 말하는 그는“배우는 무대에 서나 TV속에서 만나나 관객을 생각하는 마음은 늘 같습니다. 여러 장르에서저의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요즘이 행복합니다”고 말한다.
김가희 기자 kahee@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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