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 튀는 끼로 뭉친 신인 여가수 장나라(20ㆍ중앙대 연극학과 2년)의 약진이 눈부시다.
깜찍한 외모에 돋보이는 가창력, 뛰어난 춤 솜씨, 게다가 전문 VJ를 뺨치는 말솜씨까지. 음반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지 불과 한 달 남짓 지났지만 그는 이렇게 타고난 재능으로 종횡무진 활약을 하고 있다.
“맨날 연습만 하다가 무대에 서니 정말 신이 나요”라며 아직은 가수 생활이 즐겁기만 한 장나라의 실제 외모는 마치 어린 아이 같다. 무대에서 세련된 기교를 구사하며 원숙하게 노래 부르는 그의 모습을 연상하기 힘들 정도.
1집 타이틀 곡 ‘눈물에 얼굴을 묻는다’는 감각적인 시로 유명한 원태연씨의 작사에 팝 느낌이 물씬 풍기는 세련된 R&B 발라드 곡으로 귀를 사로잡는다.
음반 전체에는 끈적끈적한 R&B 느낌이 흐르고 여기에 열정적인 남미의 리듬, 팝 발라드와 댄스가 어우러진다. 장나라는 변화무쌍한 소리로 전곡을 훌륭히 소화해냈다.
그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또 다른 분야는 VJ.
MBC TV ‘생방송 음악캠프’의 한 코너를 맡아 VJ로 발랄한 매력을 한껏 발산하고 있는 그는 재능을 인정받아 MBC TV의 ‘뉴 논스톱’의 고정 출연자로 이달 중순께부터 등장한다.
연극배우인 아버지 주호성씨의 끼를 물려받아서인지 연기에도 타고난 재능을 보이고 있다는 평.
“나이가 들어서까지 노래로 인정 받는 가수로 남고 싶어요.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 모습에 걸맞는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가장 아름다운 것 같아요.”
이제 1집 앨범을 내놓은 신인가수 장나라. 그가 성큼 성큼 정상을 향해 발을 내딛고 있다.
이경란 기자 ran@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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