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돌아왔다. 20대 이후 음악 팬들의 음악적 갈증을 풀어주기 위해 행복한 집에서 다시 나왔다.
최연제(29)는 90년대 중반까지 여성 발라드계를 대표하는 가수 중 한 사람이었다. 그러던중 돌연 결혼을 발표해 그녀의 재능을 아끼는 가요 관계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가슴 속에 남아있는 무대에 대한 미련을 버릴 수는 없었다.
“인기에 연연할 처지는 아닙니다. 다만 이전보다 훨씬 뛰어난 음악을 만들었다는 소리를 듣고 싶어요. 레코드 점에 내 앨범이 진열된 것만 봐도 행복을 느껴요.”
최근 발표한 4집 앨범 <마인드 컨트롤>의 주제는 성숙과 일탈. 미국에서 작업한 실험성이 강한 음악이나 모던한 느낌의 노래들을 들어보면 그녀의 성숙을 감지할 수 있다. 그동안 발라드 일변도의 음악에서 방향을 바꿔 다양성을추구한 것도 눈에 띈다.
타이틀 곡은 ‘항상’. 도입부의 잔잔한 기타 선율과 후렴구의 강렬한 기타 애드리브가 묘한 대조를 이루는 노래로 최연제의 애절한 목소리가 어우러져 듣는 이의 마음을 열어준다. 지나간 사랑에 대한 추억을 얘기하는 노래말도 성인 음악 팬들에게 어필한다.
음악 열정은 뮤직비디오에서도 나타난다. “지금까지 부른 노래 중 가장 자부심을 갖는 앨범”이라는 자평에 걸맞게 미국 캘리포니아의 황량한 사막을 배경으로 이국적인 풍취를 담아냈다. 몸무게(현재 50kg)가 4kg이나 빠질 정도로 최선을 다했다.
“세 번만 들어주세요.그러면 중독될 겁니다”라며 자신감을 나타내는 최연제. 올 가을 팬들의 마음을촉촉히 적셔줄 계획이다.
최연제는 현재 미8군 치과의사와 결혼해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에 살고 있다.
정교민 기자 gmjung@dailysports.co.kr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