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일이!’
주영훈(30)이 손태영(22)에 채여 자살까지 고려했다는 기사(본보 18일자 1면 톱)가 나가자 연예계는 물론 일반 시민들의 반응은 한 마디로 ‘놀라움’ 그 자체였다.
특히 주영훈과 손태영의 결별에 신현준이 간접적으로 연루됐다는 소식에는 ‘어째 이런 일까지 일어났는가’ 라며 경악했다.
주영훈과 손태영을 바라보는 연예계와 시민들의 시선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었다. 손태영을 ‘바람둥이’- ‘잘 찼다’ 와 주영훈을 ‘웃긴다’-‘순애보’ 로 비난의 시선과 감싸는 손길이 엇갈리고 있는 것.
손태영에 대해서는 현재 출연중인 KBS 2TV 미니시리즈 <순정>게시판에 주로 비난의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어떻게 주영훈이랑 결혼까지 약속했으면서 그럴 수가 있냐? 영훈이 오빠만 불쌍하다”(ID 원빈앤), “드라마에서는 남자 친구가 바람을 피더니 실제로는 자기가 바람을 피다니… 너무하네”(ID 강아지) 등.
반면 여성포탈사이트 마이클럽(www.miclub.com) 등에는 손태영을 옹호하는 글들이 쇄도했다. “남녀가 헤어질 때 반드시 서로 합의하에 안녕해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어느 한쪽이 다른 사람이 생겨 돌아설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ID 고구마감자), “나이도 어리고 연예계 생활도 얼마되지 않는데 더 많은 남자를 만날 수도 있는 거고 자기 직업에 대한 욕심도 생기겠죠”(ID kikisj)
주영훈에 대해선 “손태영에게 그만큼밖에 못했으니까 가버린 거지. 촬영 한 번 같이 하는데 바람 필 정도면 둘 사이에 믿음이 없었다는 것 아닌가”(ID polo97) “사랑에 실패했다고 자신을 추스리지 못할 만큼 망가지는 사람이라면 평생의 동반자로 믿음이 안 갈 것 같네요”(ID thsxodud) 라는 힐난조의 글도 간혹 보였다. 그러나 대체로 주영훈의 비장한 심정에 동정하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한편 방송가도 크게 술렁이고 있다. “같은 연예인에게 사랑하는 여자를 빼앗겼는데 얼마나 괴로웠겠냐. 이해가 간다.”(탤런트 A양) “자살까지 생각했다고 하니 가슴이 아프다. 순애보 사랑을 가슴 속에 묻는 게 더 아름다웠을 텐데”(MC B씨) 등 주영훈을 동정하는 견해가 많았다.
반면 “뒤늦게 그런 사실을 굳이 밝힐 필요가 있었나. 결국은 차인 것 아니냐”(개그맨 C양) “다른 남자를 만나고 있지만 상대방을 진정 사랑했다면 폭로할 필요가 있었는가”(탤런트 D씨)라는 냉소적인 반응도 있다.
또 한 순간에 남자를 찬 손태영에 대해서는 “어린 나이에 맘 고생이 심하겠다”는 말과 “왜 남자 가슴에 못질하냐”는 질책성 비난도 일고 있다.
음반 업계의 반응은 재미있다. 실연의 아픔을 겪으면 훌륭한 곡이 나온다는 통념으로인해 주영훈의 곡을 받겠다며 벌써부터 줄을 서고 있다고 한다.
모 탤런트는 “방송계 최고의 충격적인기사”였다며 사건의 추이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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