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촬영중 돌출행동 히로뽕 후유증 의혹
’혹시 뽕 맞고 연기?’
히로뽕 투여 혐의로 지난 13일 구속된 탤런트 황수정이 환각상태에서 드라마 촬영중 돌출 행동과 연기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수원지검 조사에 따르면 황수정은 지난 8월 중순과 이달 8, 9일 히로뽕을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네 자매 이야기>는 8월 16일 종영됐다.
8월 중순이라면 <네 자매 이야기> 방송 당시에도 히로뽕을 복용했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수사진은 황수정이 8월 이전에도 마약을 복용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어서 드라마 촬영 때 마약 복용 의혹은 설득력을 얻고 있다.
14일 수원구치소로 면회간 아버지에게 황수정은 “마약인 줄은 절대 몰랐고 처음엔 강씨가 피로회복제라고 해서 복용했다. 복용 후 온몸이 나른해지고 오열이 나 몸을 움직일 수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수정은 <네 자매 이야기>에 출연하며 갖가지 돌출 행동으로 비난을 받았다. 출연 계약을 해 놓고도 조건이 맞지 않는다며 촬영장에 나오지 않아 제작 일정 자체가 늦춰지기도 했다. 당시 황수정은 예전에 일어났던 교통사고후유증으로 몸이 좋지 않다고 했으나 이를 믿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황수정이 입원했을 때도 강씨가 병실을 지켰다.
<네 자매 이야기> 제작사였던 JS픽쳐스의 한 관계자는 “촬영장에는 늦게 오더라도 늘 반듯한 차림새로 나타나 이런 일은 생각도 못했다. 하지만 드라마 끝날 즈음에는 촬영 시간이 빡빡했음에도 아무 말 없이 아예 촬영을 펑크낸 적도 있어 스태프와 동료 배우들로부터 원성을 사기도 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황수정은 원래 4일을 일하기로 했는데 제작진이 큰 배역이므로 5일은 시간을 내줘야 한다고 해서 실랑이까지 벌였다”고 말했다. 드라마 출연 계약시 황수정은 방송가에서는 이례적으로 ‘1주일에 5일만 연기한다’는 조항을 넣었다.
미국 등에서는 이런 조건이 분명히명시되지만, 아직 우리 방송현실에서는 구두로 마무리짓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네 자매 이야기> 출연 당시 계약서 작성부터 스케줄 관리를 맡았던 사람은 강씨였다.
황수정과 강씨가 이틀을 빼줘야 하는 이유로 든 것은 CF촬영 때문. 하지만 그가 모델로 있는 한 회사에서는 JS픽쳐스에 왜 CF 촬영 날짜를 빼주지 않느냐는 항의를 해 왔다고 한다. 그렇다면 황수정은 쉬는 이틀 동안 CF촬영도 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시간을 보냈다는 것이 된다.
또한 제작진은 “20부 중 16부 촬영부터는 거의 황수정에 대해 포기한 단계였다. 스케줄도 매번 꼬였고, 연기에 대한 집착도 보이지 않아 하고싶은 대로 하라고 말할 정도였다”고 말해 <네 자매 이야기> 촬영 막바지인 8월 들어서는 연기자로서 황수정은 혹평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황수정은 4월 중순 종영된 <엄마야 누나야>의 촬영 막바지에 팀들과 함께 강씨가 영업이사로 있는 단란주점에 한 차례 갔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에는 강씨의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