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1년 골든디스크상 내달 14일 세종문화회관서 개최
사진은 지난해 골든디스크상을 받은 영광의 수상자들. 올해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올해 가요계를 빛낸 최고의 가수는 누구일까?
2001년 가요계를 결산하는 ‘제16회 골든디스크상’ 시상식이 오는 12월 1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MBC TV가 생방송하는 가운데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일간스포츠와 (사)한국음반산업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관광부와 MBC 문화방송이 후원하며 삼성전자㈜가 협찬하는 이 행사는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가요 행사.
올해 최고의 가수는 누가 될지 지난 16년간 행사의 발자취를 더듬어보며 골든디스크상의 향방을 가늠해 본다.
골든디스크상은 가수 인기의 가장 정확한 척도라 할 수 있는 음반판매량을 바탕으로 일간스포츠 애독자들의 인기투표(ARS 060-700-0012), 가요계 기여도 등을 종합해 그 해의 수상자를 결정하는 가요계 최고 권위의 행사다.
따라서 매년 골든디스크상 수상자의 면면을 살펴보는 것은 한국 대중 음악의 역사와 흐름을 짚어보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86년 조용필서 작년 조성모까지 16년간 이어온 최고 권위 행사
제1회 골든디스크상이 열린 1986년은 슈퍼스타 조용필의 해였다. 70년대 후반부터 가요계 정상의 지위를 누려온 조용필은 86년 최고의 히트곡 ‘허공’으로 골든디스크 원년대상을 수상하면서 실질적인 ‘가요계 제왕’임을 인정 받았다.
87년에는 이문세의 ‘사랑이 지나가면’, 88년에는 주현미의 ‘신사동 그사람’이 각각 대상을 받아 발라드와 트로트가 번갈아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88년에는 변진섭이라는 걸출한 발라드 가수가 등장, 눈길을 모았다. 그는 그해 ‘홀로 된다는 것’으로 신인상을 수상한 다음 이듬해인 89년 ‘너무 늦었잖아요’로 대상을 받았다. 변진섭의 발라드 시대는 90년까지 이어져 ‘너에게로 또다시’로 다시 대상을 수상했다.
음반·인기순위등 종합 수상자 결정
골든디스크상은 방송사가 연말에 주는 상이 전부이던 시절 방송 가요 위주의 수상자 선정과 확연하게 비교돼 더욱 의미가 있었다.
방송 활동이 뜸하더라도 라이브 무대나 음반 활동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들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었던 곳이 바로 골든디스크상이었다.
80년대 중반 라이브 바람을 일으켰던 그룹 들국화의 수상이 그랬고 91년에는 언더그라운드 가수인 고 김현식이 유작 앨범 ‘내사랑 내곁에’로 대상을 수상, 크나큰 감동을 안겨주었다.
이후에도 이승환 카니발 015B 등 라이브 가수들의 수상이 이어지며 골든디스크상은 다양한 스타들을 퍼 담는 그릇 구실을 했다.
92년과 93년은 신승훈이 등장하며 발라드의 새로운 물결을 이끌었고 서태지와 아이들이 ‘난 알아요’로 데뷔하며 댄스음악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댄스음악 바람과 함께 김건모가 ‘핑계’ ‘잘못된 만남’ ‘스피드’로 94년부터 3년 연속 대상 수상의 기염을 토했고 룰라, 박미경, R.ef, 터보 등이 댄스음악 열풍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96년 1월 서태지와 아이들이 은퇴한 이듬해인 97년에는 H.O.T가 대상을 수상하며 새로운 댄스 아이돌의 등장을 알렸다. 이와 함께 핑클, S.E.S, 베이비복스 등 신세대 미녀 댄스그룹들이 대거 수상자로 오르면서 가요계에 새로운 흐름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신세대 댄스음악의 강세 속에서도 ‘발라드는 영원하다’는 사실을 입증하듯 98년에는 성인발라드의 대표주자 김종환이 ‘사랑을 위하여’로 대상의 영광을 안았으며 조성모는 99년 ‘슬픈 영혼식’, 2000년 ‘아시나요’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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