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는 낙엽처럼 뉴욕의 호텔들이 가격을 내리고 있다. 테러 참사 후 관광객 급감으로 고전하고 있는 뉴욕 호텔들로서는 어쩔 수 없는 고육책. 내로라 하는 유명 호텔들도 ‘울며 겨자 먹기’로 가격인하 경쟁에 합류했다.
9월부터 12월은 뉴욕에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시즌. 올해는 테러 때문에 이래저래 남는 장사는 물 건너 간 형편이다. 호텔과 부동산 컨설팅 전문업체인 ‘PKF 컨설팅’사는 "이런 추세가 추수감사절을 지난 크리스마스 때까지 계속될 것 같다"고 내다 봤다.
뉴욕 44가에 자리잡고 있는 ‘밀레니엄 호텔’(866-866-8086, www.millennium-hotels.com)은 ‘메이시 샤핑 패키지’를 내놓았다. 하룻밤 투숙료를 179달러(2인1실 기준)로 내린 데다 투숙객에게 호텔 식당에서 콘티넨탈 아침식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여기에다 ‘메이시 헤럴드 스퀘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상품권과 할인권 쿠폰들을 준다. 손님들이 35달러 이상 샤핑을 하면 메이시 백팩 등을 사은선물로 준다. 기간은 오는 12월30까지 이며 금, 토, 일요일 밤에만 적용된다.
파크 애비뉴와 61가 코너에 자리 잡은 ‘리전시 호텔’도 12월20일부터 30일 사이에 ‘할러데이스 온 팍’이라 이름 붙여진 할인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 기간 통상 545달러가 부과되는 최고급 객실이 199달러로 내려가며 1,320달러 짜리 2베드룸 스위트도 800달러로 할인된다. 800-235-6397
또 다른 고급호텔인 ‘마크 호텔’(800-235-6397, www.mandarinoriental.com)도 내년 3월까지 객실료를 대폭 할인해 주고 있는데 보통 555~925달러인 수피리어급 객실과 딜럭스 스윗룸이 339달러와 639달러로 내려갔다. 아메리칸 브랙퍼스트가 포함되며 첵아웃 타임이 오후 6시이다.
맨해턴에 있는 ‘인터콘티넨탈-크라운 플라자 호텔’(800-327-0200, www.interconti.com)도 주말 여행자들에게 파격적인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 12월18일까지 주말 투숙료가 할인되고 패키지 상품을 구입할 경우에는 갖가지 ‘인 하우스 차지’ 50% 할인과 프리 칵테일 2잔, 그리고 뉴욕 박물관들 안내 책자들과 50달러 상당의 입장료 할인 혜택을 준다.
고급호텔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800-925-3673, www.waldofastoria.com) 역시 브로드웨이 쇼 티켓 2장을 끼워 넣어 주는 패키지 상품을 내놓았다. 이 호텔의 투숙료는 399달러 기본부터 시작해 아침을 주는 439달러 패키지, 스윗룸에 묵는 499달러 짜리, 그리고 월도프 타워에서 잘 수 있는 599달러 패키지 등이 있다. 여기에는 브로드웨이아 오프 브로드웨이, 그리고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공연되는 쇼 티켓 2장이 포함돼 있는데 단 뮤지컬 ‘프로듀서스’와 ‘마마미아’는 제외된다. yoonsch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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