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의 아시안 비하 보도를 감시, 대응하는 시민감시단체가 WPIX(채널 11) 방송의 ‘보신탕’ 관련보도를 집중 분석한 결과, 동 단체 차원에서 "대응하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아시안 아메리칸 미 언론 대응 네트워크’(MANAA, 회장 가이 아이오키)는 지난해 11월 WPIX의 ‘사람이 개를 문다?’ 시리즈가 "아시안(한인)을 비하했다"는 고발을 접수, 방송 내용 및 일부 아시안 단체와 방송사간의 서신을 검토해왔다.
이와 관련, 켄 곽 MANAA 부회장은 14일 "시리즈가 아시안 또는 한인 전체를 의도적으로 비하한 것은 아니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또 법률적인 차원에서도 방송은 모든 부분을 신중히 검토한 흔적이 뚜렷했다고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 협회 차원에서는 이 방송에 대해 문제를 삼고 대응하지 않겠다는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곽 부회장은 또 "한때 언론계에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언론이 영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특정 이슈를 부각시키는 것을 반드시 과장·왜곡으로만 볼 수는 없다.
이번 보도와 서신 내용을 협회가 신중히 검토한 결과, 방송이 주장한 수요와 수요를 충족시키려는 시장이 사실상 존재하고 있고 아시안 또는 한인 전체를 의도적으로 비하했다는 사실이 분명하지 않기 때문에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MANNA는 WPIX의 시리즈에 등장했던 김스 농장측으로부터도 방송 내용을 검토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한편 미국 언론의 과장·왜곡 보도를 감시하는 시민단체 ‘공정 및 정확보도(FAIR)’도 최근 "그간 WPIX 방송 내용을 조사한 결과, 문제삼지 않기로 했다.
방송 내용에 이의를 제기하려면 먼저 보도가 특정인들에게 불공평한 것인가 또는 한인사회 전체에 불공평한 것인가를 확실하게 구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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