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의 눈]
▶ 김대영 <취재부 차장대우>
최근 퀸즈를 중심으로 미국의 거대 체인스토어 진출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이들 대형 업체는 인구밀집 지역인 퀸즈 등 뉴욕시 5개 보로가 인구와 업소면적, 구매력 등을 종합 평가한 면적 당 매출이 전국 최고 수준이라는 조사에 따라 신규 체인점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 매장을 신설한 업계는 오픈과 동시에 가시적인 매출 증대를 이룩해 추가 매장 신설에 나섰고 임대료가 평방피트 당 100달러에 달하는 최상의 요지에도 막대한 자금력을 이용해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다.
최근 퀸즈 등 5개 보로에는 수십 곳의 대형 체인점이 들어섰고 매장 오픈을 확정한 업소까지 합치면 50여개에 달하고 있다. 중·소 규모의 전문 체인점까지 포함하면 퀸즈나 엘머스트, 자메이카, 컬리지 포인트 일대는 미국 유명 체인점의 메카로 떠오르고 체인스토어 전문상권으로 자리 매김할 날이 멀지 않았다.
뉴욕시 부동산 및 경제전문가들은 “대형 체인점들이 대거 진출하면 소상인들의 매출이 감소되는 등 이들의 입지가 더욱 악화돼 종국에는 대형 체인점이 동네 곳곳을 잠식 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들 체인점들은 업소 안팎의 장식을 수시로 바꾸거나 연중 대 할인 판매, 추첨제도, 신속한 제품환불, 친절한 서비스 등으로 소규모 업소를 이용하던 기존의 고객들을 잠식해 가고 있다.
식품과 잡화, 선물가게, 가전제품, 의류 등 다양한 업종에 진출해 있는 한인업소는 이들 업체와는 달리 눈에 띄는 변화가 드물고 마케팅도 신규 고객보다는 단골 손님 위주로 이뤄지고 있어 보다 획기적인 변혁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 블럭 떨어진 대형 체인점에서 똑같은 제품의 가격이 한인운영의 업소보다 싸고 서비스가 좋을 경우 결과는 자명하다.
뉴욕시 일원의 소상인들은 업소의 특성을 살리는 독특한 마케팅과 세밀한 고객관리, 색다른 제품 판매 등을 통해 대형체인업소의 무차별적인 진출에 맞설 수 있는 힘과 지혜를 길러야 한다. 나아가서는 업종 다변화를 시도해 보다 다양한 업종을 창업하는 등의 피나는 노력을 기울일 때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