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 결석. 조퇴 늘어... 흡연 방치하기도
▶ 업주 자정노력외 커뮤니티 차원 대책 세워야
뉴욕일원 일부 PC방들이 청소년 탈선 지대로 변질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인터넷 게임 중독에 빠진 일부 학생들이 부모를 속이고 아예 결석을 하거나 무단 조퇴해 PC방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 심지어 일부 PC방은 학생들이 자유롭게 흡연할 수 있도록 방치하는 등 탈선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뉴욕시 경찰당국도 최근들어 PC방 단속을 실시하고 적발될 경우 영업 제재조치를 취하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1시께 퀸즈 베이사이드에 위치한 C PC방에는 경찰과 빌딩국 및 소방국 직원으로 구성된 단속반이 출동, 등교하지 않은 학생 30여명을 해당 학교로 직접 인계했으며 업주에게는 각종 벌금 티켓과 법원 출두 명령을 내렸다.
또 지난 14일 새벽에는 퀸즈 노던블러바드 소재 A PC방에 단속반이 급습, 손님들의 신분증을 일일이 검사하는 한편 업주에게 미성년자 출입을 금지할 것을 경고하고 돌아갔다.
특히 최근에는 베이사이드 소재 중학교에 다니는 김모(11)군이 부모를 속이고 PC방을 오가며 5일 동안 무단 결석, 학교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김군의 어머니는 “선생님으로부터 얘기를 듣고 나서야 아들이 학교에 가지 않고 PC방에 오갔다는 것을 알았다”며 “학교에 있을 시간인 줄 알면서도 애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는 게 탈선을 조장하는 게 아니고 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김인자 교육위원은 “청소년 놀이공간이 부족한 현실에서 이들 시설은 필요하지만 어른들의 잘못된 판단으로 오히려 유해환경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 같다”며 “업주들의 자정 노력이 없다면 커뮤니티 차원에서라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PC방 업주들은 몇몇 분별없는 업소들 때문에 업계 전체가 비난의 대상이 될까 우려하고 있다. 플러싱에 위치한 PC방 업주 박모 사장은 “PC방이 생긴지 얼마되지 않아 규정이 미약, 그동안 강력한 제재가 이뤄지지 못한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일부 업주들 때문에 PC방 전체의 이미지가 실추돼선 안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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