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치하는 HLA형 찾아 병든 조혈모세포와 바꿔줘야
▶ 형제간 일치 가능성 25%
골수란 뼈 속에 있는 피를 생성하는 조혈조직으로 조혈모세포를 함유하고 있다.
이 조혈모세포는 모든 혈구의 조상 세포로 혈액 속에 있는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이 이 세포로부터 만들어진다. 골수이식은 환자의 병든 조혈모세포를 건강한 공여자의 조혈모세포로 바꾸는 것으로 환자의 정맥에 주입된 골수세포가 골수에 정착하면서 건강한 혈액세포를 만들어 내면서 백혈병 등을 치료하게 된다.
하지만 골수이식을 위해서는 조직적합성항원(HLA)이 일치해야 한다. 적혈구에 A, B, O 등 혈액형이 있듯 백혈구 타입인 HLA는 개인이 가지고 있는 유전적 배경에 따라 수만 가지의 항원조합으로 구성돼 있다.
HLA형은 부모로부터 반씩 유전받으므로 친형제 자매간에도 일치할 가능성은 25% 정도다. 따라서 세라의 백혈병을 치료하기 위해 HLA형이 일치하는 사람을 찾고 있으며 캐미리 백혈병 재단에서 10cc의 혈액을 채취해 유전자 성분을 분석하게 된다.
세라와 HLA형이 같은 사람이 발견되면 먼저 화학요법과 방사선치료로 세라의 몸 안에 있는 병든 골수세포를 전부 파괴한 뒤 제공된 건강한 골수세포성분을 정맥에 주입하게 된다. 이 방법은 현재 백혈병 치료법 중 가장 완치율이 높다. 또 골수제공자도 4주 정도면 체내에서 빼낸 골수를 스스로 보충해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다.
골수이식 치료가 성공을 거둔 가장 대표적 사례는 지난 95년 미 공군사관학교 생도였던 입양아 출신 브라이언 성덕 바우만(28)씨 경우다. 바우만씨는 96년 7월 한국 육군 불무리부대 병장 서한국(29)씨로부터 골수를 기증받고 완쾌했다.
바우만씨는 98년 미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텍사스주의 첨단 컴퓨터 회사에서 엔지니어로 취직, 건강하게 살고 있다. 기증자 서한국씨는 성덕 바우만씨와 형제처럼 친해져 연락을 계속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결혼했다.
또 97년에는 급성 림프군성 백혈병으로 사경을 헤맸던 데이비드 파머군이 한국에서 골수를 기증받았고 지난해 12월4일에는 이경호(6·경북 경주시)군이 입양으로 헤어진 친형 토머스 생키(15, 한국명 이병조)군에게 골수를 기증해 신시내티에서 수술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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