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 1주년인 오는 11일 미주노선 항공편 예약률이 평소보다 크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날 서울발 LA행 2개 노선의 예약률은 각각 60%, 30%로 75∼80%인 평균 예약률보다 크게 낮았으며, 아시아나 항공의 같은 노선도 11일 예약률은 60%로 평소보다 약 30% 가까이 떨어졌다. 9월 초∼10일까지, 12일 이후 등 11일 전후 예약률도 5∼20%씩 평소보다 낮았다. 이밖에 샌프란시스코와 달라스 등 다른 미주지역 노선도 11일을 기점으로 V자형 예약율을 보였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업계는 승객들의 ‘9월의 악몽’ 기피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하면서 11일을 정점으로 9월 말부터 다시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태미 김 LA공항지점 부매니저는 "11일은 주중 수요일이라 원래 부킹이 낮은 것을 감안하더라도, 최근 평균 예약율과 비교해 현저히 낮다"며 "1년 전 테러에 대한 승객들의 불안심리가 반영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아시아나 항공의 에이미 문 예약담당 수퍼바이저도 "LA발 서울행은 거의 변동이 없는데 미주노선 예약이 확 줄었다"며 "테러 1주기를 맞아 비행기 탑승 기피 심리가 되살아났으나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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