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의 새로운 명소가 될 LA대교구 주교좌성당인 ‘앤젤스 성모 마리아 성당’(Cathedral of Our Lady of the Angels)이 노동절인 2일 축성식과 함께 공개됐다.
이날 오전10시 6,019개의 파이프로 된 오르간의 찬미가 연주와 함께 LA대교구장인 로저 마호니 추기경이 미 전역에서 모여든 500여명의 주교들과 성직자들을 이끌고 대성당의 청동 문으로 입장했다.
제임스 한 LA시장과 리처드 리오단 전 LA시장을 비롯해 3,000여명의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3시간에 걸쳐 열렸던 축성식에서 로저 마호니 추기경은 오늘 봉헌된 이 성당이 LA시민들에게 희망의 상징이 되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템플과 그랜드 스트릿에 우뚝 선 어도비 벽돌색의 이 성당은 지난 96년 스페인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인 요세 라파엘 모네오 교수가 설계를 시작, 1년 후 5.6에이커 부지에서 기공식을 가진지 6년만에 완공됐다.
총 1억9,500만 달러를 들여 건축된 이 성당은 5만8,000스퀘어 피트에 3,000명이 수용가능한 대성당과 156피트 15층 높이의 종탑, 2.5에이커의 플라자와 컨퍼런스 센터, 6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파킹시설 등이 있다. 이 성당은 뉴욕의 세인트 패트릭 성당보다는 1피트가 높고 파리의 노트르담 성당보다는 1,000스퀘어피트가 작은 규모다.
특히 성경 구절들이 새겨진 대리석 연못을 지나 대성당 입구에 들어서면 멕시코 출신 조각가 로버트 그라함이 제작한 25톤 무게의 청동 문과 문 위에 서있는 8피트의 앤젤스 성모 마리아 동상을 볼 수 있는데 대성당은 3일부터 공식적으로 일반인들에게 개방돼 이미 올해 초 문을 열어 일반인들에게 공개한 컨퍼런스 센터와 플라자, 카페 등과 함께 도시속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애용될 전망이다.
한편 축성식이 진행되는 동안 성당 밖에서는 100명이 넘는 시민들이 모여들어 경제 위기속에서 2억 달러에 달하는 성당을 건축한 LA대교구를 향한 비난과 함께 사제들의 아동 성추행 추문에 대한 피켓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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