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풍 관광 시즌이 찾아왔다. 온갖 시름과 잡념을 떨쳐버리고 가을 속으로 달려가 보자.
여행 관계자들에 따르면 뉴욕 업스테이트 지역은 예년에 비해 빠른 10월 초순부터 중순까지 울긋불긋한 단풍이 절정을 이룬다. 뉴욕일원 여행사들은 당일코스와 1박2일 코스 등 뉴욕일원 단풍관광 코스를 마련, 관광객을 모집 중이다.
단풍시즌이 되면 뉴욕 업스테이트 지역은 허드슨 강변을 배경으로 붉은 색의 장관을 이룬다. 뉴욕일원에는 미국의 스위스라 불리는 모홍크 하우스가 있는 뉴팔츠와 허드슨 강변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베어 마운틴 등 하루에 다녀올 수 있는 관광지가 즐비하다.
올바니 인근 레이크 조지, 애디론댁 주립공원, 동부의 그랜드 캐년으로 통하는 레치워스 주립공원은 1박2일 코스로 단풍을 구경하기에 좋은 곳. 단풍이 아름다운 뉴욕일원 명소를 소개한다.
⊙뉴팔츠 지역
허드슨 밸리 심장부에 있는 뉴팔츠는 자연과 예술, 학문이 살아 숨쉬는 곳이다. 뉴욕주립대학(SUNY)인 뉴팔츠 대학이 있는 이곳 지역은 등산과 하이킹, 자전거 트랙 코스로 유명하다. 샤완건크 리지에 이르는 북쪽 지점에는 모홍크 하우스 리조트와 모홍크 보존구역, 미네와스카 주립공원, 아이스 케이브 마운틴 등 단풍 관광 명소가 자리잡고 있다.
뉴욕시에서 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있어 주말에 다녀오기 좋다. 뉴팔츠로 가려면 뉴욕 스테이트 쓰루웨이(I-87번 도로) 노스를 타고 출구 18번으로 빠져나간다.
뉴팔츠 일대에는 화랑과 앤틱샵들이 밀집한 예술의 거리를 구경할 수 있다.
특히 단풍과 초록색 호수 사이로 빅토리아풍의 성 같은 호텔이 그림같이 펼쳐진 모홍크는 단풍 관광지로 각광받는 곳.식당이나 호텔 예약 손님에 한해 출입이 허용돼 있어 이곳을 관광하려면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또한 인근에는 과수원들이 많아, 사과 피킹 시즌 주말이면 차량들이 줄을 잇는다.동부관광은 ‘모홍크/사과따기’를 단풍 여행 특선 상품으로 내놓아 28일부터 월, 화, 토, 일 당일 코스로 떠나는 단풍 관광단을 모집 중이다.
⊙밴더빌트 맨션
철도산업으로 백만장자가 된 프레데릭 밴더빌트의 사유지 ‘밴더빌트 맨션’은 허드슨 강변의 빼어난 절경을 볼 수 있는 국립유적지이다. 더체스카운티 하이드 팍에 위치한 이곳은 600 에이커의 넓은 면적에 54개 룸이 있는 대형 맨션, 아름다운 수목으로 우거진 정원 등 볼거리가 많다.
한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는 곳이나 주변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 단풍시즌이면 관광객들이 대거 몰려든다.
가는 길 주변 경치가 빼어나다. 뉴욕스테이트 쓰루웨이(87번 도로) 노스를 타고 가다 출구 18번(뉴팔츠 방향)으로 나와 루트 299번 도로 이스트를 달려, 루트 9W 사우스로 바꿔탄 후 하이랜드 타운까지 간다. 이어 하이일랜드 남쪽에 있는 미드 허드슨 브리지를 건너 첫 번째 출구인 루트 9번도로 노스를 타고 6마일 가량 가면 하이드 팍 타운이 나온다.
미래관광은 철도 재벌 밴더빌트의 웅장한 저택과 옛 뉴욕주의 주도였던 킹스톤 시내, 허드슨 강 상류의 유람선을 타고 관광하는 밴더빌트 맨션과 유람선 관광을 매주 일요일과 월요일 당일 관광코스로 출발하고 있다.
⊙애디론댁 주립공원
산세가 험하지 않지만 수천 개의 산봉우리들이 위용을 자랑하며 100개가 넘는 산악 등반코스가 있다. 600만 에이커에 달하는 미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공원이다. 애디론댁 산맥의 가장 아름다운 절경을 자랑하는 킨 앤 밸리를 비롯 곳곳에 불타는 단풍을 구경할 수 있다.
뉴욕에서 가려면 87번 노스를 타고 145마일 가량 올바니까지 간다. 올바니에서 118마일 가량 87번을 타고 가다보면 언더우드가 나오고 출구 30번으로 빠져 뉴욕 73번 도로로 바꿔탄다. 사라낵 호수가 나올 때까지 43마일 가량 간다.
애디론댁 주립 공원이 있는 사라낵 호수주변은 빨려 들어갈 듯 경치가 황홀하다. 특히 사라낵 호수로 통하는 3번 도로는 애디론댁 공원을 종단하는 도로로 넋을 잃을 만큼 경치가 빼어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시라큐스에서 출발, 81번 도로 노스를 타고 워터타운(출구 45)으로 나가면 애디론댁 공원 사라낵 호수에 이르는 뉴욕 3번 도로 이스트와 만날 수 있다.
⊙레치워스 주립공원
이타카에서 차로 2 시간 이내 거리에 있는 레치워스 주립공원은 뉴욕주 관광청이 지정한 단풍관광지로 동부의 그랜드 캐년으로 통한다. 가파른 협곡과 계곡으로 이뤄져 있고 빙하시대 형성된 제니시 강이 흐르고 있다.
가파른 절벽 사이로 울긋불긋한 단풍과 거대한 물줄기의 폭포를 구경할 수 있다. 이곳에는 계곡마다 크고 작은 수많은 폭포들이 형성돼 가을철이면 한번쯤 가 볼만하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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