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타임스,‘자비로 모국어 팜플렛 마련’대대적 보도
워싱턴주 한인 유권자 연합회(KAVA)가 소수계 중에서는 처음으로 모국어 선거안내 책자를 자체적으로 마련, 우체국으로부터‘대량 우편물(벌크 메일)’승인을 받는대로 곧 발송하게 된다.
KAVA 회원 등 20여명은 지난 19일 디모인스 한우리 선교교회에서 킹·피어스·스노호미시 카운티의 한인 유권자에게 보낼 3,500부의 팜플렛에 일일
이 주소를 붙였다.
박병찬 위원은 번역, 인쇄 등 전문가들의 협조로 번역에서부터 팜플렛 발간까지 일사천리였으나 막상 발송을 앞두고 경비를 절감할 수 있는 벌크 메일 시스템을 이용하기 위해 시간이 조금 지체되고 있다며 이 분야 전문인들
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KAVA가 워싱턴주 소수계로는 처음으로 정부 당국의 예산 뒷받침 없이 자비로 모국어 선거책자를 번역, 발송하자 시애틀 타임스 등 주류 언론들이 현
장에 몰려와 취재경쟁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시애틀 타임스의 제니퍼 설리반 기자는 이승영 전 쇼어라인 시의원이 밝힌
KAVA의 결성 배경, 향후 활동전망 등과 함께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는 이중
언어 투표용지 제작에 대한 부정적 여론과 KAVA 한국어 책자 발간을 연계,
20일자 신문 로컬 판 탑 기사로 보도했다.
이 기사에서 줄리 앤 켐프 킹 카운티 선관위 감독관은“한국어 선거책자 발
간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중국어 투표용지가 실패작이라는 일부 의견
에 대해 중국어 선거 팜플렛을 본 유권자들이 영어 투표용지로 투표에 참여
했을 가능성이 높아‘실패작’이라고 단언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말했다.
KAVA 인수인계 준비위원장인 이승영 전 의원은 본보 기자에게“중국어 투표
용지 실패는 전적으로 중국 커뮤니티의 홍보 부족에 기인한다”고 지적하
고 KAVA가 한인 유권자들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어 중국계의 실패를 답습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AVA의 한 관계자는 주류 언론을 통해 한국어 선거책자 발간 소식이 보도
된 이상 이로 인한 한인 투표율이 상승하면 KAVA는 물론 한인 커뮤니티의
위상이 제고되는 효과가 있게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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