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녀 바이얼리니스트 곽병국씨와 크리스틱 곽 양은 각각 연주회를 통해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얼린 협주곡 D장조를 이 곡이 최초로 연주됐던 명기인 ‘과다니니’ 바이얼린으로 연주, 주목을 끌고 있다.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얼린 협주곡은 1878년에 완성됐으나 기교적으로 연주 불가능할 정도로 어려운 곡이란 이유 때문에 3년 뒤인 1881년 바이얼리니스트 브로드스키에 의해 비로소 초연될 수 있었던 곡. 지금은 가장 연주회수가 많은 협주곡으로 널리 알려진 이 협주곡을 세상에 알리게 한 브로드스키가 연주했던 바이얼린이 바로 과다니니 바이얼린이었다.
바이얼린계 대모였던 고 도로시 딜레이 교수에게 사사했고 다수의 연주회 경력을 갖고 있는 크리스틴 곽양은 아버지보다 먼저 23일 오후 8시 뉴저지 리빙스턴 하이스쿨에서 리빙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에서 이 명기로 차이코프스키 바이얼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이어 크리스틴양의 아버지 곽병국(맨하탄 음대 교수)씨도 12월9일 오후 8시 맨하탄 머킨 콘서트홀에서 같은 바이얼린으로 같은 곡을 셀레브레이트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게 된 것.같은 협주곡이라도 연주 기법에 따라 다른 느낌을 줄 수 있는데 크리스틴양이 섬세한 기법으로 연주한다면 아버지 곽씨는 러시아적이고 열정적인 협주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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