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보, 1835년 발행 ‘브래드포츠 아시아 지도’ 입수

동해를 ‘일본 해’가 아닌 ‘한국 해’(Corean Sea) 또는 ‘한국 만’(Gulf of Corea)으로 표기한 미국 고지도가 발견됐다.
본보가 최근 미국 고지도 전문수집가로부터 입수한 ‘브래드포드 아시아 지도’(사진)에 따르면 미국 지형학자 겸 지도제작자인 토마스 가마리엘 브래드포드(1802∼1887년)는 1835년 발행한 아시아 지도에서 동해를 이같이 표기해놓았다. 이에 따라 동해를 ‘일본 해’로 적고 있는 미국의 각종 책자나 언론 등에 잘못을 강력하게 시정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 셈이다.
특히 브래드포드가 아시아를 비롯 세계 지도를 그린 ‘아틀라스’ 지도책은 1938년 미 연방의회가 공식인정, 연방 매세추세츠주 지방법원에 원본을 등록토록 조치한 바 있다.
지도는 일본을 ‘니폰’(Niphon)으로, 인도를 ‘힌도스탄’(Hindostan), 라오스와 베트남을 ‘코친 차이나’, 대만을 ‘포모사’(Formosa)로, 제주도가 위치한 한반도 남부 해안을 ‘한국 해협’(Strait Corea)으로 각각 명시하고 있다.
미국 대학 및 연구기관들이 보관하고 있는 아시아 고지도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 처음으로 동해를 ‘일본 해’(Japan Sea)로 표기한 지도는 1858년 뉴욕에서 처음 발행됐으며 그후 영국, 프랑스 등이 이를 따랐다.
한편 한국정부와 뉴욕총영사관은 뉴욕 타임스 및 월 스트리트 저널 등을 상대로 ‘일본 해’와 ‘동해’를 병기해달라는 독자 투고 운동을 벌이고 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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