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기자의 눈
▶ 이민수 <취재부 부장대우>
5일 내린 폭설이 올해의 연말 분위기를 한층 설레게 해주고 있다.
새하얀 눈을 보면 괜스레 마음이 설레고 화려한 분위기의 크리스마스가 떠오르는 것이 아직 젊다는 증거인가. 눈이 쌓인 크리스마스 트리로 거리가 더 화려해 보이는 것이 반갑다.
하지만 이런 기쁨도 맞벌이 부부에게는 잠시뿐 눈이 너무 많이 내려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이 취소됐다는 통보에 아이 맡길 곳 물색으로 근심이 앞선다.
바쁜 이민 생활에서 자녀를 둔 부모들은 자신의 스케줄과 자녀의 스케줄을 껴 맞추기 위해 때로는 희생을 감수한다. 그나마 잘 돌아가는 스케줄 중 혹독한 날씨나 애들이 감기라도 걸리면 혼자 집에 나둘 수도 없어 발을 동동 구르게 된다.
싱글 마더나 싱글 파더의 경우는 더하다. 부부라면 번갈아 가며 스케줄을 조절할 수 있지만 혼자서 아이들을 키우는 서민의 고통은 심하다.
극히 소수의 한인단체에서 싱글 마더나 싱글 파더의 자녀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들도 지원 부족이나 환경의 어려움으로 주중과 낮 시간에만 실시, 이곳에 자녀를 보내는 싱글부모들은 저녁시간 볼일이 있거나 약속은 생각도 못한다.
뉴욕 한인사회에 필요한 것 중 하나가 자녀를 안심하고 맡기거나 청소년들이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기관이 절대 부족하다는 것이다.
한인 봉사기관과 한인교회가 힘을 모은다면 이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다수의 한인 교회들이 성장, 자체 건물과 시설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한인사회의 85%가 기독교인이라는 한 설문 조사 결과를 봐도 교회가 한인사회에 차지하는 비중은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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