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는 밝아오지만은 우리들의 주변에는 밝은 화제가 많지 않다. 우선 계속되는 불경기로 생계의 위협을 받는 가정이 적지 않다. 그리고, 경제 회복의 템포는 달팽이 거름이 될 것이라고 한다. 한편 핵무기 개발 의혹으로 북한이 국제 사회에 갑자기 크로즈 업 됐다. 게다가 이락 침공 D-Day는 숨가쁘게 다가오고 있다.
우리는 글로벌(Global)시대에 살고 있다. 샤핑센터의 일용품과 그러서리의 음식에 부착돼 있는 원산지 표시가 글로벌시대의 징표다. 지구 표면을 둘러쌓은 교통과 통신망을 타고 각국의 상품과 인력이 오가고 있다.
“세계는 하나, 전체 인류는 가족과 같다" 이것이 글로벌 시대정신이다. 우리는 한국인 만으로 멈추지 않고 글로벌 커뮤니티의 구성원이다. 이렇게 볼 때전쟁은 어느 곳에서 무슨 이유로 일어나건 간에 글로벌 커뮤니티 전체의 불행이요, 비극이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인류의 양심을 대표하는 지도자 몇 사람의 전쟁론을 소개한다. “나는경험을 통해서 전쟁을 혐오 ‘hate’ 하게 됐다. 전쟁은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다" 이것은 아이젠하우어 장군의 말이다. 평화는 강요해서 가져올 수 없으며, 법령이나 협정으로 달성 될 수도 없다. 민권 운동가 마틴 루터 킹은 그의 소신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어둠은 어둠을 몰아낼 수 없으며, 다만 빛이 그 일을 할 수 있다. 미움은 미움을 몰아 낼수 없으며, 다만 사랑이 그 일을 할 수 있다. 전쟁은 더 많은 전쟁을 불러 일으킨다. 이 악의 사슬고리를 끈기 전에는 우리 모두 멸망의 수렁에 빠져 들어가고 말 것이다. 눈에는 눈으로 갚는다는 생각은 모든 사람을 눈먼 봉사로 만들 것이다."
평화는 누가 밖으로부터 내어 주는 것이 아니오, 심령 안에서 발견하는 것이다. 앨버트 슈바이쳐(1875-1965)는 그의 깊은 생각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의 마음 깊은 곳에 평화를 바라는 열망이 있다. 진정한 평화의 정신이 심령을 지배할 때 그것은 무한한 가능성을 내포한 내부적 경험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이와같은 일이 정말로 개개인의 마음속에 일어날 때에만 다시 말해서 평화의 정신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때에 전체 인류는 멸망으로부터 구원 받을 수 있다.
끝으로, 지미카터 전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을 받으면서 역설한 그의 평화론을 소개하면서 새해에 독자 여러분의 가정에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와 축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
“전쟁은 필요악 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필요하다 해도 전쟁은 항상 악일 수 밖에 없으며, 결코 선이 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서로 상대방의 어린이들을 죽이면서 다같이 평화롭게 사는 방법을 배울 수는 없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공통으로 맺어 간직한 끈끈한 유대 관계는 우리의 마음속에 도사린 두려움과 편견으로 인한 편가르기 심리보다는 훨씬 더 강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에게 선택의 능력을 허락하셨습니다.
우리는 인류사회에 퍼져있는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평화를 위해서 함께 일할 것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변화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일을 반드시 해야만 합니다.”
칼럼니스트 박재온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