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은행 당기순익 지난해 935만달러로 "기대 이상"
지난해 한인은행들의 영업활동이 기대 이상으로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인금융계에 따르면 우리, 조흥, 외환(브로드웨이지점), 나라, 브로드웨이내셔날뱅크(BNB), 리버티 등 6개 한인은행들의 지난해 12월말 현재 당기 순이익은 935만달러로 전년(944만 달러)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표 참조>
총예금과 총대출도 9억3,209만 달러와 7억2,002만 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각각 21%와 23%의 신장률을 기록했다.이는 극심한 경기침체와 저금리 기조로 인해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이란 당초 예상을 깨뜨린 것으로 대부분의 주류 은행들의 수익률이 크게 악화된 것을 감안하면 크게 선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처럼 영업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은 미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에 따른 수익 감소에 대비, 각 은행들이 가계와 기업에 대한 신용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갖추는 등 철저한 내실 경영을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은행 별로 보면 BNB가 약 230만 달러의 순이익을 올려 전년보다 58%의 수익증가율을 나타냈으며 나라은행이 전년보다 8% 신장한 약 250만달러의 순이익을 냈다. 리버티뱅크도 53만달러의 순이익을 올려 전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우리은행과 조흥은행, 외환은행은 전년동기보다 각각 16.3%, 45.7%, 76.9%의 수익감소율을 기록, 대조를 보였다.
은행 관계자는 "미 경기의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산되면서 은행마다 내실 경영에 주력한 것이 수익성을 보전시키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그러나 금리인상 조치가 없는 한 은행들의 소극적 경영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노열 기자>
■ 한인은행 2002년도 영업실적
<단위:1,000달러>
구분 총자산 예금 대출 순이익 대손충당금
02.12.31 01.12.31 증감률 02.12.31 01.12.31 증감률
우리 365,815 319,037 277,684 10.4% 227,136 179,807 14.9% 3,525 2,213
조흥 125,732 84,570 72,505 16.6% 92,879 78,744 17.9% 303 1,466
외환 84,935 63,610 56,818 11.9% 53,983 45,946 17.4% 196 864
나라 262,660 258,831 165,617 56.2% 190,811 142,002 34.3% 2,497 2,170
BNB 171,797 146,662 135,873 7.9% 120,208 102,680 17.0% 2,299 1,401
리버티69,594 59,381 60,630 -2.0% 35,008 35,856 -2.3% 534 710
합계 1,080,533 932,091 769,127 21.1% 720,025 585,035 23.0% 9,354 8,824
■외환은행은 브로드웨이지점, 나라은행은 뉴욕3개 지점 실적임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