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형택 시벨오픈 복식서 우승
이형택(27ㆍ삼성증권)이 이번에는 투어대회 복식 우승을 꿰찼다.
세계 랭킹 66위인 이형택은 17일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시벨오픈(총상금 38만) 복식 결승에서 블라드미르 볼치코프(25ㆍ세계랭킹 80위ㆍ벨로루시)와 짝을 이뤄 미국의 폴 골드스타인_로버트 켄트릭조를 2_1(7_5 4_6 6_3)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달 아디다스 인터내셔널 단식을 제패, 한국인 최초로 투어챔피언이 된 이형택은 이날 복식 우승도 따냄으로써 또다시 한국 테니스사를 새로 썼다.
테니스협회 김웅태 과장은 “한시즌 열리는 60여개 ATP투어 대회중 단식과 복식 우승을 모두 차지하는 선수는 10여명에 불과하다”며 “테니스 한국의 위상을 드높인 또 하나의 쾌거”라고 평가했다.
이형택은 투어대회에 출전하면서 알게 된 볼치코프와 호흡을 맞춰 1회전부터 돌풍을 일으켰다. 톱시드인 미국의 브라이언 형제를 상대로 2_1로 역전승을 일궈냈고, 준결승에서도 3번시드인 미국의 갬빌-올리버조를 2_0으로 완파했다. 단식 2회전에서 탈락, 복식에만 전념한 것도 승리의 요인이 됐다.
이형택은 결승에서도 볼치코프와 찰떡궁합을 과시했다. 첫세트 6_5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의 서비스 게임을 따내 승리했다.
두번째 세트 4_4의 상황에서 볼치코프가 서비스 게임을 지키지 못해 패했으나 마지막 세트에서 상대의 서비스게임을 잇따라 브레이크, 우승컵을 챙겼다. 이형택은 18일부터 미국 멤피스에서 열리는 크로거 세인트주드 대회(총상금 69만달러)에 도전한다.
한편 지난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앤드리 애거시(33ㆍ미국)는 이날 단식 결승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다비드 상귀네티(이탈리아)를 2_0(6_3 6_1)로 꺾고 이 대회 통산 5번째, 올들어 두 번째 우승컵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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