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시애틀에 ‘더러운 폭탄’가상 테러공격이 가해진 것을 시작으로 5일 간의 국토안보 모의훈련에 들어갔다.
200쪽에 달하는 할리우드식 각본에 따라 전개되는 이번 훈련은 테러분자들이 시애틀 도심에 서 저준위 방사능 입자를 퍼뜨려 100명의 사망자를 내는 방사능 폭발물을 터뜨리는 것으로 시작됐으며 워싱턴과 동부 도시 시카고로 이어질 예정이다.
커다란 폭발음과 연기를 내며 폭발물이 터지자 상처와 혈흔 등으로 분장한 모의희생자들이 쓰러졌으며 일부는 건물더미에 묻혔고 소방관과 경찰이 즉각 출동했다.
수십대의 소방차와 경찰차도 긴급 출동해 전복된 버스 3대와 불이 붙은 승용차4대에 대한 진화.구조작업을 전개했고 부상자들에 대한 해독작업도 실시했다.
사상자들에겐 경상자는 초록, 중상이 아닌 입원환자는 노랑, 중상자는 빨강, 사망자는 검정 색 등으로 부상 정도에 따라 색깔이 다른 옷이 입혀졌다.
훈련당국은 보다 악조건에서 훈련을 진행하기 위해 호스와 노즐 등으로 분당 100갤런의 물 을 뿜어 폭풍우를 연출하기도 했다. 응급구조 작업과는 별도로 수사팀도현장에 급파돼 단서 확보에 나섰다.
시카고에서는 주말께 모의 생물학 공격에 대비한 훈련이 펼쳐진다.
하루동안 감기와 비슷한 증상의 환자들이 병원에 쇄도하면서 당국은 폐렴성 전염병 사태가 발생했음을 감지하게 되며 의료진과 전문가들은 전염병의 억제와 진원처 파악에 나선다.
동시에 정보기관은 이같은 사태가 테러단체와 관련이 있는지에 대한 조사에 들어간다.
톰 리지 국토안보부장관은 백악관에 남아 각 주 순방에 나선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사태 를 전화로 보고하게 된다.
14일 환자 수가 치솟는 가운데 글로도(GLODO)라는 가상 외국인 테러단체가 범행을 자처하 고 나서며 국토안보부 관리들은 공황상태에 빠진 시민들에게 의약품을 지급하기 시작한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시카고에서 기습작전을 펼쳐 비밀 실험실에있던 범죄용의자 수 명을 체포한다.
이밖에 혼란과 충격적인 상황을 더하기 위해 5일 시카고에서 여객기가 추락하며,공개되지 않은 몇가지 사건도 벌어질 예정이다.
훈련당국자들은 시민들에게 이번 상황이 훈련임을 강조하고 있으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세부사항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톰 리지 장관은 총 1천600만달러를 들여 실시되는 이번 훈련이 미국에 대한 실제적인 위협 을 반영한 것은 아니며, ‘가상상황’에 근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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