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의 방미에 앞서 워싱턴을 찾은 김경재(金景梓.사진) 민주당 의원은 9일“일부에서는 노 대통령이 미국을 잘 모른다고 걱정하는데 가까이서 지켜본 바 이는 기우"라며“이번 방미를 통해 기존 한미 우호관계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워싱턴 후원회가 마련한 동포 간담회에 참석,‘21세기의 한미관계’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같이 말한 후“노 대통령은 한국 젊은이들의 부글거리는 민족적 자주의식과 미주동포들의 반미 우려라는 두가지 모두를 포용해야 하는 현실"이라며 노 대통령이 직면한 어려움을 대신 전했다.
김경재 의원은 16대 대통령 선거 당시 노무현 후보의 홍보위원장을 맡아 활약했으며 현재는 민주당내 신주류로 꼽히는 인물. 반유신독재 운동으로 1972년부터 1987년까지 필라델피아에서 독립신문을 발행하는 등 미주 동포들과 오랜 인연을 맺어온 정치인이다.
김 의원은 또 한국내 반미기류와 관련“(한국의) 기본적 태도는 반미가 될 수 없으나 젊은이들의 민족적 자각이 반미로 비쳐지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 사회의 중심은 동포들이 걱정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노 대통령의 보폭이 안정돼 있지 않다며 불안해 하는 분들도 있지만 (퇴임하는) 5년 뒤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장담한 후“워싱턴 동포들도 민족사적 발전에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석경 북버지니아한인회 부회장의 사회로 열린 간담회는 김영근 워싱턴한인연합회장, 강남중 북버지니아, 손순희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장, 유석희 한국일보 사장의 축사에 이어 김영진 평통 회장이 김 의원 소개를 맡았다.
이날 간담회에는 80여명이 참석했다. 또 김 의원을 수행한 워싱턴 동포 출신인 윤한섭 보좌관이 참석, 지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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