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팰리세이드 교회의 내분으로 28일 20여대의 경찰차가 출동하는 사태가 빚어져 한인사회 교계에 먹물을 끼얹고 있다.
이번 사태는 이 교회의 권일연 목사를 두둔하는 측과 반대파의 충돌로 발생했으며 교회의 집사 한명이 경찰에 연행되고 뉴저지 노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목사가 폭행 혐의로 고발되는 촌극이 빚어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팰리세이드 교회에서 열린 뉴저지 노회 성서대학 졸업식 예배도중 설교를 행한 정은식 목사(뉴저지 노회장)와 권 목사를 반대하는 교인들 사이에 시비가 붙었다. 이들 교인들은 "정 목사가 교인들의 아픔을 무시한 채 한쪽 편만 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권 목사를 반대하는 교인들 중 한 집사가 정 목사를 폭행했다는 이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연행됐다.
권 목사를 반대하고 있는 집사 중 한 사람은 "폭행을 가한 것은 정 목사였다"며 "우리는 정 목사의 극히 개인적이고 편파적인 연설에 신사적으로 항의한 것뿐이었다"고 말했다. 권 목사를 두둔하는 한 집사는 "어떻게 교회의 교인들이 성스러운 교회에서 폭행을 행할 수가 있느냐"며 "이같은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양측이 이처럼 자신들의 입장과 주장을 굽힐 의사를 전혀 비추지 않고 있어 팰리세이드 교회의 내부 갈등은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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