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발생한 정전 대란때 터무니없는 바가지 요금을 부과한 운전사들이 택시 면허 박탈 위기에 놓였다.
택시 & 리무진국은 27일 정전대란시 바가지 요금을 책정한 39개 운전사에 대한 라이센스 박탈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며 이는 소비자들의 신고에 따른 것이라고 발표했다.
택시 & 리무진국의 매튜 다우스 국장은 "소비자들의 불평 신고를 자세하게 조사중"이라며 "불법 판정을 받는 운전사에 대해서는 면허증을 박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 내용에 따르면 한 택시는 맨하탄 미드타운에서 롱아일랜드 글레코브까지 가는데 200달러의 요금을 불렀다가 브루클린-퀸즈 익스프레스웨이에 도착하자 요금을 100달러 추가하는 등 총 300달러를 요구했다. 이 탑승객은 엄청난 요금을 부르는 운전사에게 내리겠다는 의사를 표시하자 200달러를 내라고 강요했다. 평소 이 거리는 16달러면 충분히 올 수 있다.
또 다른 소비자는 맨하탄 호텔에서 라과디아 공항까지 가기 위해 택시를 잡고 가방을 실었다가 500달러를 요구하는 운전사와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이 피해자는 운전사가 서비스를 거절했는데도 불구하고 가방을 내려주지 않아 애먹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맨하탄 어퍼 이스트 사이드에서 브루클린 캐롤 가든까지 요금을 100달러로 올려 부른 운전사도 있었고 또 콘에디슨 직원 4명은 브롱스의 코압시티까지 가는데 120달러나 지불했다.
다우스 국장은 "정전 대란시 평소때 보다 적은 요금을 받아가며 서비스하는 택시도 있었으나 일부 악덕 운전자들은 정전이란 빌미로 말도 안되는 터무니없는 요금을 요구해 이에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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