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전전규제.업소내 만취 처벌
호주가 과음문화를 단속하기 위해 술집이나 클럽에서 술에 만 취하는 것을 불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영국의 인디펜던트지 인터넷판이 1 일 보도했다.
뉴 사우스 웨일스라는 ‘범죄자 식민지’에서 럼주가 비공식 화폐로 통용됐던 이른바 ‘죄수들의 시절’ 이래 음주는 줄곧 호주 문화의 일부였으나, 이제 이 문화는 가정폭력과 도로위의 살인들에 ‘술전염병’을 야기하는 것으로 비난받고 있다.
자주 친구들과 함께 술을 과도하게 마시는 호주인들의 생활습관은 지난주 시드 니에서 개최된 ‘술 서미트’에서 집중적인 검토의 대상이 됐다.
주 정부가 개최한 이 회의에서는 연령이 심지어 10세까지 낮아진 술잔치, 특히 원주민 집단들내의 술잔치가 거론됐다.
뉴 사우스 웨일스주(州)의 봅 카르 총리는 음주가 삶의 일부이기는 하지만 호주 인들은 이제 그들의 행동을 재평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봅 카르 총리는 하나의 공동체로서 우리가 이같은 자기 파괴적인 폭음을 참을 것인가라면서 친구의 부인과 아이들이 이미 두려워하고 있는데도, 친구가 한잔 두 잔 계속 취해가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우정이냐고 비판했다.
정치인들을 비롯, 보건 전문가, 주류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번 회의는 음주 자들이 밤늦게까지 술집들을 전전하며 만취하는 것을 금지하는 등의 여러 정책 변화 들을 건의했다.
또 주류판매 허가구역내에서도 술에 만취할 경우 처벌하고, 운전면허증 신규 취 득자들에 대해서는 술을 한방울도 못 마시도록 제한하는 등의 계획들도 현재 검토 되고 있다.
이번 회의는 지난 99년 뉴 사우스 웨일스주에서 개최됐던 ‘마약서미트’를 참 고해 열린 것이다.
그러나 주류 업계는 이번 회의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하고 있다. 호주호텔협회의 존 소프 회장은 이번 회의에서 자신을 ‘공적 1호’라고 소개한 뒤 예수도 물을 와인 으로 바꾸어 최후의 만찬에 내어 놓았다면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 작품 이름을 ‘포도주없는 최후의 만찬’으로 바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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