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대 교수 개발 제안, 거대 뉴트리노 빔 발사시설 건설
각국의 핵무기 개발을 억지하기 위해 거대 가속기에서 발생하는 소립자 뉴트리노를 발사해 핵무기를 파괴하는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는 논문이 발표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일 보도했다.
미국 하와이대 스가와라 히로다카(菅原寬孝) 교수가 미 과학전문지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물질을 그대로 관통하는 뉴트리노의 성질을 이용해 지구 반대편에 있는 핵무기의 파괴가 가능하다.
핵무기를 향해 뉴트리노 빔을 발사하면 지구를 관통하는 동안 중성자나 양자 등이 생겨나고 이것들이 핵무기의 플루토늄에 부딪쳐 핵분열을 일으킨다.
소규모의 핵폭발이 일어나지만 지하의 핵무기를 겨냥한다면 심각한 방사능오염을 유발하지 않고 핵무기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강력한 뉴트리노 빔을 만들어내려면 건설비 수 조엔 규모의 거대 가속기와 영국의 총 소비전력에 맞먹는 전력, 고성능 초전도 자석 등이 필요하다.
그러나 스가와라 교수는 “금세기 후반에는 실현이 가능하다”며 국제협력으로 연구 진행이 검토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핵무기 보유국이 계속 늘어만 가는데도 정치적 해결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핵무기를 파괴하는 기술이 생겨나면 핵무기 보유로 치닫는 국가를 견제하는 억지력으로서 세계의 안전보장에 공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물질과 우주의 생성을 규명하기 위한 각국의 거대 가속기 뉴트리노 실험에서는 최근 수년간 노벨상을 수상하는 연구 업적이 다수 나오고 있다.
●뉴트리노(Neutrinoㆍ 中性微子)란?
한마디로 상대적으로 고밀도화된 자유에너지 밀도체가 하나의 독립된 물질 입자처럼 나타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별의 폭발 등 우주에서 격렬한 활동이 일어날 때 중성자가 붕괴되면서 양성자, 전자와 함께 발생하며 우주 질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물질이다. 정지질량(靜止質量)은 0에 가깝고 전기적으로는 중성이다. 다른 입자들과 상호작용을 거의 하지 않아 대부분의 물질을 투과한다.
도쿄=신윤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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