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미주 한국국악진흥회(회장 하세종) 주최, 뉴욕한국일보와 뉴욕한국문화원 특별 후원의 제3회 미주한국국악예술경연대회에서 장근덕(63)씨가 영예의 종합대상을 차지했다.
장씨는 30일 플러싱 타운홀에서 펼쳐진 국악예술경연대회 장년부에 출전, 구수한 우리의 노랫가락과 창부타령을 들려줘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그는 한국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참가 자격과 함께 1,000달러 상금과 왕복 비행기표, 3,000달러 상당의 가야금 등을 부상으로 받았다.
단체 대상은 소고춤을 선사한 초등부의 라콰엘 카푸아노외 2명에게 돌아가다.화선무를 춘 오세원(유초등부), 신명나는 사물놀이를 연주한 노정우외 6명(중등부), 화려한 오고무를 선보인 왕혜나외 4명(고등부), 설장고와 상모돌리기를 보여준 최시네, 캘리핸슨(대학.일반부), 살풀이춤을 춘 이정란외 2명(장년부)은 각각 부문별 금상을 수상했다.
예년에 비해 뛰어난 참가자들의 기량이 돋보인 이번 대회는 기악, 무용, 판소리, 민요, 풍물(사물놀이 포함)에 걸쳐 1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행사가 끝날 때까지 10여 시간 동안 플러싱 홀을 가득 매운 관객들의 열띤 호응 속에 개최됐다.
대회 심사를 맡은 사단법인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배기봉 이사장은 미국에서 국악을 배우는 후학들의 실력에 놀랐다며 한국 청소년들의 실력을 뛰어넘을 날이 머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했다.
뉴욕한국문화원 박양우 원장은 타민족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우리의 뿌리 찾기 대회인 미주한국국악예술경연대회가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동포들의 성원과 관심이 요망된다며 국악예술경연대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내년에는 본국 문화관광부 장관상을 제정토록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회가 끝난 뒤 시상식에 앞서 열린 우리 국악한마당 공연에는 준인간문화재 임이조 남원시립국악단 단장의 승무와 한량무, 중요무형문화재인 강정렬(제23호 가야금산조 병창)씨의 편시춘, 대한민국 동부민요 보존회 회장 겸 갑우문화원 이사장인 명창 박수관씨의 동부민요와 장타령이 선보였다.
<부문별 금은동상>
유초등부: 금상 오세원, 은상 전은혜, 동상 길영빈외 6명
중등부: 금상 노정우 외 6명, 은상 유원경외 6명, 동상 이태정
고등부: 금상 왕혜나외 4명, 은상 함유진, 동상 함유진외 6명
대학.일반부: 금상 최시네, 캘리핸슨, 은상 이지은, 안젤라 용, 동상 최시네(가야금 산조)
장년부: 금상 이정란외 2명, 은상 임제인.원유선, 동상 노선숙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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