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산이 두 번하고도 반이나 더 바뀌었지만 스승에 대한 제자들의 존경심과 제자들에 대한 스승의 사랑은 변함이 없었다.
지난 1978년 당시 브롱스 소재 ‘아인스타인 메디컬스쿨’의 의대생들이자 강익조(전 뉴욕한인회장) 사범의 제자들이었던 의사 50여명이 스승에 대한 감사를 표하기 위해 25년의 세월이 흐른 지난 30일 웨체스터 스카스데일에 있는 ‘강 태권도·합기도’ 도장을 찾았다.
이날 25주년 기념 수련회 참석을 위해 보스턴, 펜실베니아, 조지아, 샌프란시스코 등지에서 온 이들 제자들은 ‘보다 나은 사람이 되라’는 강 사범의 끊임없는 가르침이 자신들의 인생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며 또렷한 한국말로 ‘차렷! 선생님께 경례’를 외쳤다.
현재 하바드 암센터 소장으로 있는 로널드 디피노(태권도 5단)씨는 강 사범님을 통해 스스로를 개발하고 발전시키는 태권도의 가르침을 깨달았다며 사범님의 가르치심으로 오늘 본인이 이 자리에 서게된 것이라고 밝혔다.
강 사범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며 현재의 위치에 만족하지 말고 의사로서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을 성심껏 도울 것을 제자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20년이 넘는 세월이 지난 뒤에도 제자들이 이렇게 잊지않고 찾아왔다는 사실이 감격스럽다며 이 기분은 돈이나 명예 등과는 결코 비교할 수 없이 의미가 깊고 값지다라고 말했다.
뉴욕한인 청과상조회(현 청과협회)와 뉴욕 한인회(제 18·19대) 회장을 지낸 바 있는 강익조씨는 700여명의 제자들을 두고 있으며 환갑을 넘긴 나이에도 불구, 현재도 도장에서 유단자들을 가르치고 있다.
<정지원 기자>
jwju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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