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보건국은 당뇨병을 앓고 있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급히 당뇨 주사를 맞아야 할 경우 학교 간호사가 아니어도 주사를 놓을 수 있도록 규정을 다시 개정했다.
주보건국은 지난해 신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아동 당뇨환자들이 학교에서 혈당이 급격히 떨어지는 응급 상황을 맞았을 경우 혈당치를 올려주는 글루카곤(Glucagon) 당뇨주사를 맞아야 할 때에는 학교의 간호사 이외 비전문 의료진이 이를 다루지 못하도록 규정을 고친 바 있다.
뉴욕주 약사협회 등에서 글루카곤 주사는 적당량을 배합해야 하는 등 비전문인이 다루기에는 너무 까다로울 뿐 아니라 응급을 요하는 상황에서 사용되기 때문에 더더욱 전문인이 주사를 놓아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해 주보건국이 이를 수용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규정 개정으로 인해 불편을 호소하는 어린이 당뇨환자의 학부모들이 크게 반발하자 최근 올바니 의료센터와 뉴욕주 보건국 관계자 등 전문 의료진이 재평가를 거쳐 이를 다시 번복하기에 이른 것이다. 최근 개발된 글루카곤 주사는 사용이 간편해져 간단한 훈련만 받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학교 교직원들도 간호사나 전문의료진으로부터 일정 훈련을 받은 경우에 한해 응급시 어린이 당뇨 환자에게 주사를 놓을 수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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