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생명 재단 기금모금 음악회 입구에 마련된 기부자 명단 현황판에 기부자들의 이름이 빼곡히 적혀져 있다. <김재현 기자>
0...한인 정상급 연주자들의 무대였던 만큼 출연자들 각자의 기량이 훌륭해 행사 취지 만큼이나 수준 높은 음악회가 열렸다는 평. 90년 5월 창단돼 연주 기술이나 세련된 표현력을 세계에서 인정받았던 금호현악4중주단에서 활동했던 배은환씨는 기교가 많고 고난도의 테크닉이 필요한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작품을 완벽하게 소화해내 관중들의 갈채를 받았다.
또한 ‘제2의 조수미’를 꿈꾸는 소프라노 김지현씨도 빠른 소프라노로는 보기 드문 풍부한 성량과 기교를 자랑해 청중들의 사랑을 독차지 했다. 또 부천시향 부수석을 지낸 바이올리니스트 최진아씨는 선한이웃선교회, 뉴저지 스트링 앙상블 등 각종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0...이번 음악회를 지휘한 예울소사이어티의 박화영 대표는 출연자들인 소프라노 김지현, 테너 진철민, 바리톤 양군식씨를 키워낸 콘서트 디렉터다. 재능있는 음악인들을 발굴해 연습을 도와주고 매니지먼트, 음악회 기획 등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올해 뿌리재단 음악회, 커뮤니티센터 건립 기금 콘서트 등 4차례 굵직한 공연을 했다. 이번 새생명재단 기금 모금 음악회를 위해 고난도의 음악들을 특별히 골랐다는데 뉴저지 리지필드의 예울 스튜디오에서 20회가 넘게 리허설을 해야만 했다고.
0...이날 기금으로 5,000달러를 선뜻 내놓은 후러싱 제일교회 김중언 담임 목사는 유달리 정이 많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한인들이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뜻을 하나로 모으기 힘들다며 이번 새생명 재단 기금 모금 음악회에서 보여준 정성들을 시작으로 앞으로 많은 교회와 단체들이 뜻깊은 재단에 동참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0...그 동안 한인 백혈병 환자를 살리기 위해 많은 활동을 해온 캐미리 재단(실장 양용화)이 음악회 현장에서 골수 기증을 위한 채혈 행사를 했는데 조원일 이경애 총영사부부가 1호 채혈자로 등록해 눈길. 조 총영사에 이어 김기철 한인회장과 김근옥 브루클린한인회장, 김금옥 퀸즈중부한인회장도 잇따라 팔뚝을 걷고 채혈 행사에 동참했다.
0...당초 서울프라자 크리스탈 볼룸에 수용할 수 있는 좌석은 약 350석 정도. 하지만 참석자들이 예상을 넘자 서울프라자 측에서는 긴급히 별도의 좌석을 마련하는가 하면 이도 부족해 뒷쪽에 테이블이 없는 임시석을 서둘러 만들기도. 크리스탈 볼룸을 꽉 채운 청중들은 음악회가 끝날 때가지 출연자들의 화려한 연주에 갈채를 보냈고 음악회가 끝난 뒤 마지막 순서
로 출연자 전원과 함께 일어서서 해바라기의 ‘사랑으로’를 합창하는 감동을 연출하기도.
<장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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