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이름이 새겨진 1세기의 비문이라는 유물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몰라도 이스라엘 당국이 이 발견물을 가짜로 낙인찍은 것은 시기상조라고 미국의 과학자들이 한 포럼에서 말했다.
포럼의 주제는 ‘요셉의 아들, 예수의 동생 야고보’란 비문이 새겨진 석회석 납골함으로 지난해 이스라엘 골동품 시장에 나왔던 유물이었다.
이 유물이 진품이라면 예수의 생애에 대한 드문 증거자료가 될 것이지만 이스라엘문화재청은 지난 6월 이 비문을 가짜라고 선언한 바 있다.
패널리스트들은 23일 미국종교학회(AAR) 및 성서문학협회(SBL) 연례합동 포럼에서 이스라엘 당국은 이 납골함을 보다 세밀하게 조사해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맨처음 발견사실을 발표한 성서고고학평론(BAR)의 편집장인 허셜 섕크스는 이것이 가짜 비문인지 아닌지는 잘 모른다. 그러나 이 비문의 옹호자로서 내가 아는 것은 이스라엘 당국이 이 문제를 잘못 다루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조사결과에 대해 완전한 보고서를 발간하지 않은 이스라엘 문화재청은 이 납골함 자체는 고대 것이지만 산소동위원소 분석 결과 거기에 쓰여 있는 단어들은 현대에 새겨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톨레도대학교 지질학자이자 고대대리석 및 기타 돌 연구협회(ASMOS)의 회원인 제임스 해럴은 비문 분석 결과를 보면 갈색의 동록(銅綠)이 없는 것은 지나치게 씻어서 그렇게 된 것이지 위조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섕크스는 이스라엘 문화재청의 전문가들은 포럼에서 말하기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0월 이 납골함을 시장에 내놓은 뒤 위조범으로 기소당했던 수집가 오데드 골란은 자기 가족이 보관하고 있던 동안 틀림없이 소제를 했다는 것만 알지 방법은 모른다고 말했다.
패널리스트들은 산소동위원소 분석으로는 대부분의 비문에 약간의 현대적 영향이 나타나지만 마지막 부분 특히 예수 이름은 고대 동록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이 납골함은 예수와 연관이 있다는 주장 때문에 최고 200만달러를 홋가했었다.
성경에 따르면 예수의 동생 야고보는 예루살렘 초대교회 지도자로 서기 62년 유대인 이단자로 정죄받고 돌에 맞아 순교했다.
예수가 언급된 최고의 실존 유물은 서기 125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한 필사본의 요한복음 18장 중 한 구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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