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여 낙농가, 유제품 가격하락 이어 또 타격
미국 내 초유의 광우병발발사태로 워싱턴주 농장지역에 세계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야키마 현지의 낙농가들은 초조한 마음으로 향후 당국의 대책을 기다리고 있다.
그 동안 우유·치즈 등 낙농제품의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야키마 밸리 지역 낙농가들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광우병사태마저 발생하자 울상을 짓고 있다.
네덜란드에서 이민 와 올해로 30년째 젖소를 기르고있는 존 프린스(57)는 전혀 생각하지도 못한 일이 발생했다며“소비자들이 유제품이나 쇠고기를 외면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광우병에 걸린 소가 발견된 맵턴을 포함한 야키마 밸리 지역에는 약 80여개소의 축산농가들이 호프·포도·사과 등을 재배하는 농가들 사이사이에 산재해 있다.
지난주 광우병 발생 획인 이후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언론의 집중 스포트라이트를 받고있는 이 지역 농민들은 기자들의 질문공세에‘노 코멘트’로 입조심을 하며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곳의 낙농가들은 대부분 자체적으로 소 사육을 하기 때문에 축산업을 확장할 경우에는 중서부나 캐나다에서 송아지를 반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우유등 유제품가격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사료 등 사육비용은 그대로 유지, 상당수의 야키마 낙농가들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타격을 입은 축산농가 구제를 위해 당국의 적절한 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기대한다는 프린스는 야키마지역의 낙농가들은 이번 사태에도 불구하고 이전과 다름없는 일상작업에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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