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와이, 괌에도 공급…세이프웨이 등 회수조치
미국산 쇠고기 수입금지 국가 30개국으로 늘어
광우병에 걸린 야키마 지역 낙농가의 쇠고기가 워싱턴주와 오리건주는 물론 캘리포니아주와 멀리는 하와이주에까지 공급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연방 농부부 관계자들은 문제의 쇠고기가 아이다호·몬태나·알래스카·괌 등지에도 공급돼 생각보다 광범위한 지역으로 퍼졌다고 확인했다.
이들은 근육부위 살코기에는 광우병 균이 없다고 지적하고 이들 쇠고기가 이미 식용으로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해도 인체에는 전혀 해가 없다고 강조했다.
광우병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판정을 받은 문제의 소는 지난 9일 모지스 레이크의 한 도축장에서 가공된 후 서북미 등 각 지역으로 팔려나간 것으로 밝혀졌다.
식품당국은 광우병에 걸린 소에서 생산된 1만파운드의 쇠고기와 함께 이날 이곳에서 도축된 18마리의 다른 소에서 나온 제품에 대해서도 수거명령을 내렸다.
현재 프레드 마이어·앨버슨스·세이프웨이·윈코 푸즈 등 대형 식품판매점들은 서북미 지역 점포를 대상으로 문제의 도축장에서 생산된‘간 쇠고기(ground beef)’를 수거하고 있다.
한편, 광우병에 걸린 문제의 소가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반입된 것이라는 연방 농무무의 발표에 대해 캐나다 정부는 성급한 판단이라고 즉각 반박하고 도입경로 등을 좀더 세밀하게 조사해봐야 안다고 주장했다.
이번 광우병 파동으로 미국산 쇠고기수입을 금지한 나라는 한국·일본·캐나다·멕시코 등 주요 수입국을 포함, 현재까지 모두 30개 국가로 늘어났다.
현재 일본을 방문중인 미국 농무부 대표단은 이번 주에 한국도 방문, 한국 정부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 금지조치를 철회해주도록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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