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머피 샌디에고 시장 시정연설
경찰력 증강하고
소방장비등 개선
화재 대비책 약속
취임 공약·목표
진척 상황 발표도
한인회 관계자등 참석
커뮤니티 발전위한
건의사항등 추진키로
“미 전국 최고의 멋진 도시로서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삶의 질 제고와 경제 번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 3월 재선에 도전하는 딕 머피 샌디에고 시장은 12일 신년 시정연설에서 경찰력을 증강하고 소방국을 개선하여 ‘공공안전’을 증대시키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특히 가주 사상 최악의 화재로 기록된 SD 화재에 대한 사후 대비책으로 노후된 소방장비 대체, 인력 증강 등을 약속했다.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한인회 관계자와 지역사회 인사들이 참석, 시정 연설을 경청했다. 김남길 한인회장은 “SD가 다양하게 방대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데 샌디에고 시민으로서 자부심을 느꼈다”며 “한인 사회도 이에 발맞춰 뭔가 비전 있는 사업을 추진하고 싶은 자극을 받았다”고 말했다.
머피 시장은 2000년 시장에 취임하면서 제시했던 10개 목표와 6개 도전을 조목별로 언급하면서 이에 대한 성적표를 발표, 시장으로서 충분한 리더십이 있음을 강조했다.
주요 목표의 진척 상황을 보면 ▲최고 안전도시: 최근 범죄율이 상승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국 10개 도시 중 가장 범죄율이 낮은 도시 ▲다운타운 파드레스 야구장 올해 내 오픈: 시 동부지역 10억달러의 경제 활성화 효과 ▲교통난 해소: 56번과 에스콘디도 구간의 15번 카풀레인 공사 착수, 도로 개선 프로젝트를 위해 11월 세일즈 택스 인상 주민발의안 지지 ▲도서관 신·개축: 지난해 3억달러 예산으로 향후 10년간 24곳 신축 또는 증축 ▲경제: 2005년 국방부의 미 전국 기지 중 25% 폐쇄 계획에 능동적으로 대처, 폐쇄를 예방하고 더 많은 기지 유치 노력 ▲차저스 스테디엄 건설: 차저스팀 지역 연고의 유지를 원하나 납세자 부담으로 경기장 신축은 반대 등이다.
3월2일 선거에 카운티 수퍼바이저 론 로버츠 위원, 항만위원회 피터 Q. 데이비스 커미셔너, 환경론자 짐 벨을 도전자로 맞고 있는 머피 시장은 이를 의식 ‘2004년과 이후’라고 비전을 제시, 재선에 대한 정치색을 강하게 풍겼다.
이번 선거의 강력한 도전자로 지난 선거에서 머피에게 근소한 차로 패했던 론 로버츠는 “경찰·소방국의 악화된 재정상태에 대해 시장이 자신의 책임과 대책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것은 위선적”이라고 시정연설을 평가절하했다.
올 출범한 27대 한인회는 시정 연설 등 시 행사에 적극 참여, 한인 커뮤니티에 필요한 것을 얻어올 것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향후 시에 대한 건의사항에 대해 김남길 회장은 ‘시로부터 ‘코리아타운’ 공식 인정, 타운 상가 순찰강화, 한인 젊은 세대 시정 참여 촉구, 시 공터 무상 임대로 노인아파트 신축’ 등을 꼽았다.
33대 시장으로 가주 두번째의 대도시인 SD를 이끌고 있는 머피 시장은 50분간의 이번 시정연설에서 건조하고 직설적인 스타일로 목표와 밝은 전망을 제시했다.
그러나 주 정부의 예산난으로 인한 1,500만달러 상당의 주정부 지원 예산 부족과 시 공무원 은퇴연금 기금 11억달러 부족 등에 대한 구체적인 대처방안을 제시하지 못했다. 또 다인종 사회를 향한 정치인들의 단골 메뉴인 소수계 커뮤니티에 대한 언급도 한마디 없어 아쉬움을 더했다.
〈문종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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