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대선을 앞두고 아틀란타 한인사회도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한 전략 짜기에 돌입했다. 26대 아틀란타 한인회는 산하기구인 ‘정치참여위원회’를 재정비하고 교계의 협조를 구해본격적으로 한인 유권자 수 불리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97년 고 지형석 목사를 위원장으로 시작된 정치참여위원회는 이후 한인회와 긴밀하게 협조하며 응집력을 갖추자는 제안에 따라 한인회 산하 기구로 편입됐으나 한인회장의 임기에 맞춰 활동이 중단되는 등 실질적인
결과를 내지 못한 채 답보 상태를 되풀이 해왔다.
초창기 사무총장직을 수행했던 최세일 아시안연합회 회장은 정치참여위원회가 한인회 산하기구로 남는 것을 우려하면서 독립기구화 되어야 미 주류사회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깊은 관계를 형성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최 회장은 올해는 대선이 있어 한인들의 관심을 모으기에 수
월할 것이라며 일단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아시안연합회도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참여위원회 구성을 놓고 고심해온 한인회는 은종국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 회장을 위원장으로 내정하고 2월까지 위원단을 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20일 김도현 회장을 만나 위원장직 수락의사를 최종적으로 밝힌 은종국 회장은 거창한 사업계획을 세우기 보다 공감대를 형성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얻어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향후 활동방향을 설명했다. 이를 위해 교계와 힘을 합쳐 범 동포사회 캠페인을 벌이고 유권자 수를 확보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은 회장은 미국 정치인들과 얘기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한인들의 존재를 인식시킬 필요가 있다며 귀넷 카운티에 거주하는 한인 1천명이 유권자로 등록한다면 우리의 입지가 상당히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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